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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1

블랙하우스 (5) 2018.2 치앙라이에는 화이트 템플이 있고 블루 템플이 있다. 이에 맞서 사원은 아니지만 검은색을 주제로한 Bllack House 가 있다. 블랙하우스를 본 느낌은 특이하다. 검은 색은 원래 밝고 명랑한 느낌은 아닌데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한 하우스의 구조물들은 장중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사람들의 생각은 무한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2023. 6. 1.
태국 치앙라이의 화이트 템플과 블루 템플 (4) 나는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있다. 신이 사람을 만들었는가, 아니면 사람이 신의 존재를 만들었는가? 사람의 생각은 무한대다. 그러다보니 하는 행동도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다. 라오스에서 본 부다파크와 이번에 치앙라이에서 본 절들은 나의 생각이 어느정도 맞지 않은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한다. 무심히 보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선 하나 하나, 모양 하나 하나가 어디 평범한 생각만 가지고 이루어 질 수 있는 일들인가? 이 세상엔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생각과 해온 일들에 대하여 경외심을 접을 수가 없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치앙라이는 태국의 가장 북쪽지역에 위치한다. 이곳을 가기 위해 나는 라오스의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가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아침 메콩강에서 배를 타고 이틀간 강물.. 2023. 6. 1.
태국 북부의 국경도시 치앙라이의 황금의 삼각지대 (3) 참으로 허름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날이 밝자 숙소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차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로 이동을 했다. 숙소를 정한 뒤 숙소에서 물어서 시내 투어를 신청한 뒤 관광에 나섰다. 낯선 도시에 가면 혼자서 시내구경을 다니는것 보다는 여행사가 하는 시티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고 많은 곳을 볼 수 있다. MaeSai City 태국과 미얀마 사이에 있는 국경도시는 태국 쪽은 매사이씨티고 미얀마는 타찔렉이다. 두 국경 도시는 조그만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같이 붙어 있는데 산위에서 보면 두 도시가 구별이 잘 안 된다. 국경도시 같지 않은 두 도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국경(휴전선)의 개념이 아니다. 우리나라 같은 살벌한 국경의 개념을 가진 나라는 아마도 지구상에 별로 없지 않나 .. 2023. 6. 1.
루앙프라방에서 훼이사이까지 이틀간 보트로 이동 (2) 루앙프라방에서 국경도시 훼이사이까지 가는 슬로보트는 아침 8시 반에 루앙프라방 외곽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어제 배편을 예약할 때 시내에서 선착장까지 교통편을 부탁해서 7시 반에 픽업을 하러 오기로 해 서둘러 아침 식사를 했다. 무궁화 게스트 하우스에 같이 묵은 젊은 친구 손군과 동행을 하게 되어 마음이 든든하다. 혼자 여행중인 이 친구는 나이가 31살인데 결혼을 하여 벌써 아이가 셋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혼자서 여행을 하는지 궁금하지만 너무 개인신상에 대해 묻고 싶지 않아 생략을 했다. 외국에 살다보니 혼자온 우리나라 여행객들을 많이 만난다. 이제는 외국여행이 일반화되어서 그런지 남녀노소 구별없이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독신들이다. 각자의 사연들은 너무 깊이 알 필요가 없다. 아침 기온이 .. 2023. 6. 1.
라오스의 비엔티안에서 루앙프라방으로 (1) 가만히 생각해 보니 라오스에 일년 가까이 살면서 비엔티안 말고 다른지역을 돌아보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맘 먹고 혼자서 떠나는 여행계획을 세웠다. 비엔티안 인근에 있는 농카이를 통해 태국은 자주 다녔지만 다른 곳으로는 국경을 넘어 보지 못했다. 그래서 북쪽지역 라오 국경마을 훼이싸이에서 태국의 치앙콩으로 넘어간뒤 치앙라이, 치앙마이로 내려 온후 우돈타니, 농카이를 거쳐 한 바퀴 돌아 오기로 계획을 세운뒤 자료 조사에 들어 갔다. 여행자쉼터에서 알게된 한상은 양이 현재 태국에 가있는데 같은 코스를 먼저 돌았기에 카톡으로 정보를 받아 많은 참고를 하였다. 일정은 비엔티안 - 루앙프라방- 훼이싸이(라오국경) - 치앙콩(타이국경) - 치앙라이 - 치앙마이 - 우돈타니 - 비엔티안.. 2023. 6. 1.
중국 장가계 중국 땅의 넓이는 우리나라의 38배인가 하고 남한의 넓이와 비교하면 70배가 넘는다고 하니 좁은 땅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실감이 잘 안 난다. 중국의 국내선 비행기도 웬만하면 우리나라에서 대만이나 홍콩,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 항로의 시간보다 훨씬 더 걸리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런데 열차야 말해서 무엇하랴? 주요 도시간의 소요시간이 20시간, 30시간은 보통이고 70시간 80시간 이나 걸리는 곳도 있다고 하니 직접 타보지 않으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유주에서 장가계 까지는 기차로 15시간 30분이 걸린다. 15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간다고 하니 모두 하품을 한다. 중국 기차는 장거리 코스가 많아 침대열차가 발달되어 있다. 4인 1실의 침대 칸은 1량에 8실이 있는데 우리가 6실을 쓰는 바람에 전세 낸.. 2023. 5. 27.
2004년 부부동반으로 다녀온 중국 계림여행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이별을 해야 할 사람들이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기 시작하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근까지 멀쩡하게 같이 산행을 다니던 상남 형이 갑자기 떠난 것도 그렇고, 중국 여행을 가기 전 특수 공무원의 신분이라 출발하는데 애로가 많았던 학률이가 다녀 와서는 부부 동반 여행이 그렇게 좋았었다고 하며 고마워 하던 그의 모습이 새삼 그립다. 그런 그도 먼저 저세상으로 갔다.  나 역시 허리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큰 수술을 하고 나서 걷는 것이 불편해 지니 이런 일들이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기억은 믿지 못할 것, 세월이 더 지나고 나면 생각이 희미해 질 것 같아 회상겸 정리를 해 본다. 중국의 계림과 장가계 여행을 다녀온 것이 2004년의 일로 20년이 가까워지니 그 기억이 점.. 2023. 5. 27.
석모도 2005. 12. 22 겨울바다는 춥고 쓸쓸하여 별 매력 없는 듯 하면서도 그 쓸쓸함이 또 한편으로는 우리의 마음을 끄는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겨울 바다의 낭만, 낭만은 나이가 먹는다고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바다가 있고 산이있는 석모도는 자주 찾게 된다. 배를 타고 외포리항을 떠나면 갈매기들이 어김없이 뱃가를 맴돈다. 승객들이 던저주는 새우깡을 얻어먹기 위해서다. 공중에서 던져진 새우깡을 잽사게 받아 먹는가 하면 노련한 갈매기는 사람 손에 있는 것 까지 날쌔게 낙아챈다. 사람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을 측은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생존을 위한 한 방법이니 우리가 논할 일은 아니다. 외포리항에서 석모도 까지는 배로 5~6분이면 가는 바로 지척의 거리지만 그래도 배를 타야가지 가.. 2023.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