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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눈속에 빠진 차를 꺼내는 소동” 캐나다 밴프 원정대의 일정 중에 제스퍼 오로라 구경이 있다. 오로라를 보기는 쉽지가 않다고 하여 기대는 안 했는데 마침 내일 밤에, 숙소가 있는 캔모어에서 200km 떨어진 제스퍼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정보를 받고 우리 일행은 차 두 대로 당일 오후에 출발을 했다.  가는 중에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 하여 은근히 걱정을 하며 제스퍼에 도착한 뒤 이곳저곳 구경을 하며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날씨는 점차 흐려지며 해가 지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눈이 내린다는 얘기는 오로라를 보러 오라는 얘기가 아니고 집으로 가라는 얘기다.  길도 미끄러운데 500리 길을 달려온 우리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눈발 날리는 어둠 속을 달려 숙소로 오는 수밖에 없으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앞차는 카레.. 2025. 1. 30.
우정이란! 나는 가끔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의 관계를 생각한다. 도원결의를 다짐한 그들은 죽을 때까지 처음 맺은 약속을 지키려고 했다.그들의 관계는 사나이의 의리인가 아니면 우정인가?동성 간의 우정은 이성간의 사랑과는 구별된다. 그런데 어느 것이 위에 있는가는 구태여 논할 필요는 없다.인터넷에서 우연히 우정이란 시를 읽고 난 뒤에 그 시가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아보았더니 작가 이름도 몰라 그 자취가 묘연하다. 그래서 내 느낌대로 글을 다시 구성해 보았다. 그 시의 원안대로는 아니라도 느낌이라도 비슷했으면 좋겠다.  우정이란 !    우정이란 어쩌면 사랑보다 더 깊은 것 그러나 결코 사랑이라고는 할 수는 없는 것 분명 서로가 좋아하면서도  뜨거운 사랑은 할 수가 없는 것 만약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 순간 깨.. 2024. 10. 22.
안승일 백두산 사진전 "불멸 또는 황홀" 2014-01-24 15:48:13 (엠파스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정리해서 티스토리에 다시 올린다 )조계사 건너편 인사동 아라아트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안승일 작가의 백두산 사진전 "불멸 또는 황홀"을 다녀왔다.  나는 그동안 7~8회 정도 다녀온 것 같은데 그때마다 찍은 사진은 그저 기록에 불과한 사진들, 이번 안승일 백두산 사진전을 보면서 나는 처음 백두산에 갔던 당시와 비슷한 감동을 느꼈다. 전시장은 물론 사진의 규모도 어마어마 하다. 그렇게 대단한 크기의 사진을 어떻게 인화 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그 사연일랑은 제쳐두고 좌우지간 사진전은 열리고 있다.백두산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유별나다. 중국여행이 시작되면서 처음 가본  백두산은 중국여행이 자율화 되기전에는 갈 생각도 못했고 .. 2024. 9. 20.
263차 고대원예산우회 물향기수목원 탐방기 2006년에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은 규모가 34만㎡이다. 수목원의 위치는 전철 1호선 오산대역에 내려서 5분 거리로 접근이 쉽고 수목원 내는 대부분 평탄한 길로 되어 있어 노약자들도 관람하는데 무리가 없다. 물향기수목원은 지역 및 식물의 특성별로 조성되었는데 19개의 테마로 구성되었으며 개원 이후 많은 발전을 하여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수목원으로 발전하였다. 수목원에는 1,700여 종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무궁화원, 미로원과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작품화한 토피어리원, 우리나라 중부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되었으며,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가면서 습지를 관찰할 수 있는 습지생태원 등 총 19개의 테마로 구성되었는데  수목원 전체를 한 번에 보기는 힘들어 관람하기 전에  식물원의 구.. 2024. 8. 12.
후리래디칼(활성산소)에 대한 이해 요즈음 우리는 활성산소(후리래디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활성산소라고 하면 처음들을 때는 상당히 좋은 의미 같지만 알고 보면 우리 몸에 생기는 모든 병의 80% 이상은 이 활성산소가 영향을 끼치고 성인병은 90% 이상이 이 활성산소 때문에 생긴다고 하니 좋기는커녕 우리의 “원수”라고 해야 마땅하다. 활성산소, 조금 유식하게 말해서 후리래디칼은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의학 용어인데 우연한 기회에 이 후리래디칼에 대하여 접할 기회가 있어서 들은풍월이긴 하지만 정리를 하여 건강 상식에 첨부시키고자 한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병균이 침입했을 경우 자체 방어를 위해 방위군을 출동시키는데 그 방위군이  바로 혈액 속의 백혈구다. 우리 몸은 외적이 침입할 경우 방위군 즉 백혈구의 수가 급속히 증가되고 그 방위군.. 2024. 7. 26.
94국제설악산악마라톤대회의 회상 사람의 기억력은 믿을 것이 못 되어 세월이 지나면 잊어버리거나 잘못 기억하기가 쉽다.그런데 나는 아쉽게도 2000년 이전의 옛날 사진이나 기록 등을 저장했던 PC에서 여러 자료들이  대부분 사라져 버려  그때의 일들에 대한 기억들의 확실성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를 해본다. 나는 1994년에 (사) 대한산악연맹 임원으로 있으면서 의욕적으로 여러 가지 행사를 했는데 그중 잊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국제설악산악마라톤대회”다.  이제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정리를 해본다 1994년 9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설악산에서 “94 국제 설악산악마라톤대회”가 열렸다.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하는 국제행사다. 지금이야 큰 행사를 많이 하고 있어 이런 정도의 행사는 별 어.. 2024. 7. 21.
261차 원예산우회 산행기 어느 글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국가나 企業에서는 리더 한 사람이 나라나 기업의 성패에 이바지하는 부분을 대략 8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나머지 수백수천의 종사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한들 그 조직에 기여하는 것은 고작 20%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흔히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이 많은 급여와 stock option 및 상여금을 받는 것을 보며 혼자서 너무 독식하지 않느냐는 얘기들을 하는데 리더 한 사람에 의해 나라나 기업이 좌지우지될 수 있음을 생각하면 배만 아파할 성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우리는 북한이나 세계최고의 석유매장량의 나라인 남미의 베네수엘라가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폭 망한 예를 보고 그 말의 의미를 되새길 수가 있는데 이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 원예교우회도 이 말의 .. 2024. 6. 9.
중랑장미공원 이야기 2024 중랑 장미 축제가 5월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열린다고 하여 차일피일 미루다가는 못 볼 것 같아 첫날 이른 아침에 서둘러 전철역으로 나갔다.  7호선 부평 삼산체육관역에서 태릉 입구까지는 무려 1시간 반이 걸린다. 경로석에 자리가 있어 집사람과 편안하게 앉아서 가는 호사를 누렸는데 나이가 80이 넘고 나니 전철을 타면 빈자리를 기웃거리는 신세가 되어 나도 이제는 어쩔 수 없구나 라는 한탄을 하게 된다. 8시에 도착을 했는데 벌써 꽃구경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넘실거리고 있다. 전시장은 강변의 넓은 광장에 새로 만든 것이 아니고 중랑천 제방을 따라 5km가 넘는 장미 터널과 좁은 길 양편에 장미들을 식재해 놓아 며칠 전 보았던 부천 원미구 도당동의 백만 송이 장미공원과 비교가 된다.  제방 아래 .. 202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