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41 라오스 타켁 루프 (1) 스쿠터 여행 2018.5여행은 출발전 부터 우리에게 묘한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다가오면서 처음 시도하는 오토바이 여행이 은근히 나의 도전정신을 부채질한다. 그런데 70 중반에 시도하는 바이크 여행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바이크 투어는 주위에서 말리는 여행의 한 분야이고 대부분 젊은이들의 전유물이기도 하다. 4월 30일 아침 7시반에 출발하는 타켁행 버스를 타려고 6시에 비엔티안의 남부터미널로 나갔다. 타켁까지는 너무 멀고 도로 상황이 좋지않아 가지고 간 스타렉스를 버스 터미널 주차장에 5일간 주차를 시켰다. 주차비는 10만 킵을 받는데 한국돈 1만 3천원이니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니다. 타켁 까지 6시간 걸리는 라오의 장거리 버스는 우리나라 시골 마을 버스 .. 2025. 8. 14. 가평의 개울건너 싸리재 (2008.7)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리라는 예보를 무시하고 우리는 청량리역에 모였다. 오래간만에 가는 가평의 산,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우리는 산행 자체가 즐겁기만 하다.청량리역엔 비가 오는데도 평소보다 많은 10명의 인원이 모였다.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맛이 살짝 간 우리 일행 열 사람은 폭우예보 덕분에 텅빈 기찻간에서 자리걱정 안하고 편안하게 갈 수있었다. 다른사람의 불행은 우리의 행복? 모처럼 나들이 가려고 벼르던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할까?어제가 초복, 오늘 비가 많이 오면 개울가 팬션에서 고기나 구어먹자는 지극히 여유로운 생각으로 우리는 가평의 고깃집을 들렸다. 준비가 그만큼 치밀하다는 얘기다. 싸리재로 오르는 계곡 마지막 팬션, 우리는 일단 이곳에다 짐을 풀고 가벼운.. 2025. 8. 11. 한편의 시를 위한 길 (2009.08.25) 우리는 마음속 깊이 큰 감동을 느낄 때 시를 생각한다. 긴 이야기보다 짧은 표현 몇 마디가 때로는 우리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전달하는데 설악산 노적봉 남동릉의 "한편의 시를 위한 길"이란 릿지가 바로 그런 시가 필요한 곳이다.시를 생각하게 하는 암릉길은 과연 어떤 곳인지 조금은 궁굼한 가운데 아침 일찍 설악동 야영장을 출발했다. 천화대 릿지의 마지막 부분을 하지 못한 아쉬움에 이곳이라도 한번 올라가 보자는 지극히 단순한 생각은 바위길을 오를수록 감동의 물결이 파도처럼 밀려온다.우리가 깊은 감동을 느낄 때의 첫 번째 표현은 "와!" 또는 "야!" 라는 짧은 단어다. 긴 말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적당한 긴장 감을 불어 넣어주는 암릉길을 오르며 나는 계속해서 감탄의 탄성을 지르고 있었다."아! 설억산에 이런.. 2025. 8. 8. 설악산 천화대 릿지 (2009.8.24) 설악산 천화대 릿지는 바위를 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비선대를 지나 설악골 입구에서 시작되는 암릉 코스는 9개의 봉우리를 지나야 하고 7피치에, 8번의 하강을 해야 하는 10시간 이상의 길고 긴 여정이다. 끝없이 오르내리는 바윗길과 급한 경사길, 물 보충이 어려운 암릉길은 오르는 사람의 체력을 시험한다.난이도는 5.4에서 5.8정도이기 때문에 웬만큼 바위를 한 사람이라면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중간 비박을 할 경우 짐이 많아 바위를 할 때 큰 부담이 된다. 긴 코스에 무거운 짐과 부족한 물, 더운 날씨는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오는데 다부진 각오를 하지 않으면 결코 완주를 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여간해서는 볼 수 없는 설악의 속살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 2025. 8. 5. 2008년 8월의 성남 모란시장 풍경 성남시의 모란 민속5일장은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또 가장 큰 도시에서 열리며 사람들 또한 제일 많이 모이는 장이라고 한다.2008년에 구경을 갔었으니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가 모르겠다. 현대사회의 유통 방법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처럼 어마어마한 시설과 최첨단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여 일반 소비자들의 구미에 꼭 맞도록 그 형태가 날로 발전하고 있는데 현대인들은 그러한 서비스에 만족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재래시장의 향수를 쉽게 잊지 못하고 있다.마른장마 속에 습기를 머금은 30도가 훨씬 넘는 날씨는 아스팔트의 열기로 인해 마치 사우나에 들어간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런 더운 날 나는 무슨 마음이 발동했는지 혼자서 모란 시장을 찾았다. 요즈음 들어 마음이 허전하여 옛날의 향수가 문득 그리워진 것인가? 모란 5일.. 2025. 8. 5. 가장 어려운 것은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天運之寒署易避 (천운지한서이피)人生之炎凉難除 (인생지염량난제) 人生之炎凉易除 (인생지염량이제)吾心之氷炭難去 (오심지빙탄난거) 去得此中之氷炭 (거득차중지빙탄)則萬腔皆和氣 (즉만강개화기)自隨地有春風矣 (자수지유춘풍의) 자연의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쉬워도인간세상의 더위와 추위는 제거하기 어렵다 인간세상의 더위와 추위는 제거할수 있지만마음속의 추위와 더위는 제거하기 어렵다 내 마음속의 추위와 더위를 제거 할 수만 있다면온몸은 화기가 가득차서가는 곳마다 저절로 봄바람이 불 것이다. 채근담 2025. 8. 4. 원예산우회 북한산 산행 2007-09-11 (이글루스) 원예산우회 9월 산행은 밤골을 들머리로 하는 북한산 산행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게스트로 초청된 고대산악회 김재섭 대장의 안내로 북한산의 비경을 돌아 보기로 했다.일년 365일중 300일 이상 산행을 하고 있는 김 대장은 북한산 구석 구석 모르곳이 없어 자못 기대가 되는데 그의 산행 속도와 우리 회원들의 산행 능력이 균형을 이룰지 조금 걱정이 된다.그렇지만 워낙 노련한 그의 인도로 얼떨결에 어려운 코스를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를 하여 산행에서의 리더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혼자 잘 걷는다고 뒷사람은 돌아보지도 않고 달아나는 사람들은 평생 그 버릇은 고치기가 힘드는데 그걸 보면 리더는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68학번의 김영희 회.. 2025. 7. 31. 원산회 남원 1박2일, 강천산 (2011-11-15 ) 이글루스 기록아침 7시에 부평 집에서 반포 뉴코아 백화점 까지 가려면 엄청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4시에 일어나 5시반 집을 나설 때 까지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지나간다.조연수 원예산우회 회장이 가지고 온 봉고차에 산우회 멤버 8명이 타고 반포를 출발한 시간은 7시 15분, 김명기 회장은 7시에 분당에서 골프회 회원들과 만나 출발을 했고 이상록 골프회 회장도 승용차 편으로 4명이 따로 출발을 했다. 순창에 있는 새집한정식 집에서 1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가면서 김성복 교수님과 통화를 한뒤 모두 시간 전에 정확하게 현장에서 모였다. 네비의 위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김성복 교수님과 또 별도로 온 임채일 전 회장과의 반가운 만남 뒤 우리는 골프회 회원들의 골프장 예약시간인 1.. 2025. 7. 30. 이전 1 2 3 4 ···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