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41 고대산악부 후배 유정수의 버킷리스트 (유라시아 3만km를 바이크로 나 홀로 대륙횡단) 버킷리스트란 말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심을 끈다. 그 의미는 '우리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을 말하는데 몇 년 전에 버킷리스트란 내용으로 나온 영화를 감명 깊게 본 기억이 난다. 이 버킷리스트의 목록은 개인의 꿈과 목표, 경험을 기록하는 기준이며, 무기력한 현재의 삶을 활기차고 다채롭게 실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각자 작성한 버킷리스트는 작성하는 것으로 끝날 수도 있고 한 두 개 실행할 수도 있다. 그것은 순전히 본인의 의지에 달렸다. 나는 그동안 작성한 버킷리스트를 정리해 보니 실행한 것보다는 못한 것이 대부분이다. 젊었을 때 열심히 다니던 산들도 계획 없이 다니다 보니 알맹이가 없고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전국 일주하기도 우물쭈물하다가 나이가 너무 먹어버렸다. 버킷리스트.. 2025. 5. 19. “캐나다에서 눈속에 빠진 차를 꺼내는 소동” 캐나다 밴프 원정대의 일정 중에 제스퍼 오로라 구경이 있다. 오로라를 보기는 쉽지가 않다고 하여 기대는 안 했는데 마침 내일 밤에, 숙소가 있는 캔모어에서 200km 떨어진 제스퍼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정보를 받고 우리 일행은 차 두 대로 당일 오후에 출발을 했다. 가는 중에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 하여 은근히 걱정을 하며 제스퍼에 도착한 뒤 이곳저곳 구경을 하며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날씨는 점차 흐려지며 해가 지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눈이 내린다는 것은 오로라를 보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라는 신호다. 미끄러운 눈길 500리 길을 불평 한마디 안하고 달려온 우리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못 듣고 눈발 날리는 어둠 속을 달려서 숙소로 오고 있으려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앞차.. 2025. 1. 30. 오토바이로 덕적도 돌아보기 덕적도(德積島)는 ‘큰 물섬’이라는 순우리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물이 깊은 바다 위에 떠있는 섬’이라는 의미로 한자화된 덕물도(德勿島)라 불리다가,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섬사람들이 어질고 덕이 많다.” 하여 덕적도라 칭하게 되면서 한자 그대로 풀이되어 ‘덕을 쌓는 섬’이라 알려졌다. 내가 덕적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자전거로 두 번, 오토바이로 두 번을 모두 혼자서 다녀왔다. 나는 라오스에 3년 있을 때도 오토바이를 타고 혼자서 라오스 오지를 여러 번 다녔는데 라오스 사람들은 그런 나를 조금은 신기한 눈으로 본다. 5월 17일, 아침 6시 10분, 집에서 출발했는데 시간이 일러 아직 차들은 많지 않다. 편안하게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라이딩이다. 너무 일찍 도착하는 것 같아.. 2024. 5. 19. 부천자연생태공원 구경하기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 춘의동의 7호선 까치울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찾아가기가 쉽다. 규모가 크지 않아 공원을 전부 돌아보기에도 큰 부담이 없는데.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주제로 공원을 조성해 놓아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많이 찾는다. 그리고 공원 외곽을 말굽형태로 둘러싼 작은 능선을 따라 4km정도의 무장애 데크 산책길을 만들어 놓아 노약자들도 운동 삼아 걷는 모습을 많이 볼수있으며 수목원, 곤충박물관, 식물원이 같은 경내에 있어 실내 관람을 하며 시간 보내기도 좋다.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평탄한 데크길 계절에 따라 꽃들이 피어난다 메타세콰이어 길 2024. 5. 6. 꽃이 아름다운 태국의 소문난 장소 세 곳 1. 연꽃 Siam Tulip 11월~2월 건기시즌 ทะเลบัวแดง (탈레 부아 댕), 우돈타니, 븡 넝한, 꿈파와삐 지역 차분하고 명상하기 딱 좋은 듯 한 조용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우돈타니의 탈레 부아 댕(ทะเลบัวแดง)은 시내에서 40km 떨어진 꿈파와삐(กุมภวาปี)라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른 아침 끝없이 펼쳐지는 호수의 붉은 연꽃은 정말 장관입니다. 이곳에서 작은 배를 빌려 타고 태국에서 제일 큰 호수에 핀 붉은 연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2. 시암 튤립 Siam Tulip 6월~8월 우기시즌 ทุ่งดอกกระเจียว (퉁 덕 끄라찌여우) 태국 북동부 이싼 차야폼(ชัยภูมิ) 지역 - 우타야행찻 빠 힌 응암, 우타야행찻 끄라이 텅 우기시즌에 꽃이 피는 지역인 이곳은 안.. 2024. 2. 9.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설경 2017-02-17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은 4계절 인기 있는 탐방코스다. 수피색이 회백색인 자작나무는 다른 나무와 한눈에 구별이 된다. 그리고 어딘지 기품있어 보이는 분위기 탓에 일단은 기본점수를 먹고들어 간다. 몇년전 여름철에 가본 적이 있는데 흰 눈 덮인 겨울철에도 멋이 있다고 하여 혼자서 카메라를 둘러메고 방문을 하였다. ▼ 겨울철 평일이라 그런지 방문객은 그리 많지를 않다. 주차장이 여유가 있어 차 대기가 편하다. 이제 우리나라는 옛날과 달리 집집마다 차들이 있어 어디 가나 주차 문제를 신경 써야 하는데 오늘처럼 주차장에 여유가 있으면 어쩐지 큰 혜택을 받은 기분이다. 더구나 주차비도 없고 입장료도 없으니 갑자기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주차장에서 목적지인 자작나무 숲 입구까지는.. 2023. 12. 9. 고궁순례 (덕수궁) 시청 앞 광장과 덕수궁 시청 전철역에서 내린 뒤 덕수궁을 들어가기 전에 덕수궁 바로 앞에 있는 서울광장엘 들려 보았다. 시청 앞 광장은 여러 가지 행사로 자리가 빌 날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잠시 둘러 보니. 책 읽기 행사와 달리기 행사 등을 하고 있고 관광온 외국인들의 모습도 보인다. 횡단보를 건너 대한문쪽으로 이동했다. 관광객들 중에는 수문장 교대식 행사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 65세 이상 나이 든 사람은 고궁 관람이 무료인데 표를 끊지 않고 주민증만 보이면 그대로 통과다. 덕수궁(德壽宮)은 서울 중구 정동(貞洞)에 있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궁궐이다. 대한민국의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이름은 경운궁(慶宮)으로, 아관파천이후 환궁하여 법궁으로 사용되다가 순종 즉위 후 궁의 이름을 현재의 .. 2023. 10. 30. 원대리 자작나무 숲 [2014-08-9] 원예교우회 야유회 8월 9일의 고대원예산우회 자작나무 숲 참석인원은 31명까지 늘어났다가 결국 24명으로 확정되었는데 참석자들이 집합 시간을 잘 지켜 아침 7시 30분, 정확하게 반포 집합 장소를 출발하였다. 운전기사의 노련한 길 선택으로 목적지에 도착한 것은 예정 시간인 11시보다 빠른 10시 10분 자작나무 숲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아침 시간에 시간을 번 것은 하루 일정을 수월하게 해준다. 인대리 자작나무 숲은 인제 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처음 숲을 조성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 초반이고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 코스(0.9km), 치유 코스(1.5km), 탐험 코스(1.1km) 세 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 2023. 8. 27.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