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41 섬진강 두계마을 2011.12 곡성 섬진강변 두계 마을에 안효승, 김영희 부부가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언젠가부터 시골에 작은 집을 짓고 내려간다는 얘기를 하더니 마침내 그 작은 소망을 이룬 것이다. 김영희는 산악부 후배다. 내가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을 해보니 남학생들과 별도로 산행을 하는 여학생 등산부 멤버 중에 김영희가 있었다. 여학생 등산부는 남학생 고참 중에 한 두 명이 지도를 위해 같이 산행을 하는데 복학생인 나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산행을 도와주는 담당이 되었다. 주말산행과 소백산,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등 장거리 등반을 같이 하면서 여학생 등산부 주장을 맡은 영희와는 자연 친해지게 되었는데 졸업 후 전혀 연락이 안 되다가 몇 년 전 산행에 나온 그를 40년 넘어 뜻밖에 만나게 되었다. 남학생들과는 달리 여.. 2023. 6. 3. 곡성 기차마을 2011.8 어머니 보러 자주 들리게된 곡성,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곡성 기차마을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오래간만에 할머니를 보러온 둘째와 기차마을을 둘러 보았다. 2023. 6. 3. 마이산 2011.8서로 등지고 있는 기이한 모습의 두 봉우리는 노령산맥의 줄기인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의 경계에 자리하여 섬진강과 금강의 분수령을 이룬다. 흙이 전혀 없이 암석으로만 된 두 봉우리가 흡사 말의 귀와 같은 모습이어서 마이산이라고 부른다. 동쪽 숫마이봉은 해발 667m이고 서쪽의 암마이봉은 673m이다. 산 주변에는 은수사, 금당사 ,탑사 등 유서깊은 절들이 있다.마이산을 오르려면 북부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거리는 가깝지만 안부를 넘어가야 탑사가 나온다(0.8km). 남부 주차장의 경우엔 평탄한 대신 거리가 멀다(1.9km). 북부 주차장에서 남부 주차장으로 넘어가는 안부에서 숫마이산 쪽에 있는 천황문은 낙석이 위험해서 관람을 금지 시켰다. 북부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의 매표소계단의 숫자가 얼마.. 2023. 6. 3. 낙안읍성 2011.7 낙안읍성은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읍성들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성안에는 전통적인 가옥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 읍성은 고려 후기에 왜구의 잦은 침입이 있어 조선태조 6년(1397)에 흙으로 쌓았었다. 읍성전체 모양은 장방형이며 길이는 1,410m이다. 동,서,남북쪽 세곳에는 성안의 큰 도로와 연결된 문이 있고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4군데의 치성이 성밖으로 돌출되어 있다. 성안에는 90여가구의 민가들이 있는데 보통 1가구당 2~3채의 초가집과 마당, 텃밭을로 구성되었다. 현대화의 물결에 따라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이 변형되기 시작하였고, 성의 일부가 붕괴 소실됨에 따라 1983년 사적 302호로 지정하고 읍성의 종합적인 보존사업을 시작하였다. 낙안 읍성 입구 성밖으로.. 2023. 6. 3. 무풍면 자락에서 2011.7 금요일 오후, 곡성의 노인요양병원에 가계신 어머니가 넘어져서 다치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금년 92세의 연로하신 어머니가 요즘 들어 자주 넘어져서 고생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허리를 몹시 다쳐 움직이지 못한다는 전갈과 함께 급히 내려오라는 내용이다. 가장 걱정하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노인들의 경우 대부분 골다공증이 심해 넘어지면 중상이다. 토요일이라 병원에 모시고 가려면 오전에 도착을 해야 하는데 버스나 기차는 첫차를 타고가도 오전 중에 가기가 어렵다. 더구나 곡성에서 다시 큰 병원으로 모시려면 늦어도 10시 전에는 도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새벽 4시 반, 집을 출발 하여 9시 반에 도착을 했다. 꼼짝 못하고 침대에 누워계신 초췌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가.. 2023. 6. 3. 남원 광한루 2011. 7 2023. 6. 3. 대이작도 섬 여행 2011.3 (이글루스 게시)섬을 생각하면 어쩐지 외로운 곳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육지와 단절된, 그래서 마음대로 오고갈 수 없는 고립된 곳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섬 중에도 일반사람들이 잘 모르는 작은 섬의 경우엔 그런 마음이 더한데 이런 곳은 우리가 선뜻 가기도 쉽지가 않다.일요일 아침 7시, 연안여객터미널로 갔다. 9시에 출발하는 여객선 레인보우가 가는 곳은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 대이작도 등 네곳인데 이중 어디가 좋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제일 먼 대이작도 표를 끊기로 했다.요금은 왕복 38,500원이고 일요일엔 하루 한번 왕복한다.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2시라 섬에서의 시간은 3시간 반 밖에 안 된다.선표를 끊는데 주민증록증을 제시하니 인천시민에다 경로 .. 2023. 6. 1. 필리핀 잠보앙가의 추억 2011.2 몇년전 다녀온 잠보앙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남쪽 끝으로 1시간 반을 더 가야하는 곳인데 거리가 우리나라 서울에서 제주도 가는 것 보다 조금 더 먼 곳이다. 여행 목적은 골프투어의 현지답사인데 골프라고는 생전 해보지도 못한 주제에 골프장 답사라니 조금은 웃기는 얘기다. 필리핀은 6.25때 우리나라에 지원군을 보낸 나라로 옛날에는 제법 잘사는 나라로 인식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역전이 되어 필리핀 사람들은 한국하면 어떻게든지 한번 가봤으면 하는 선망의 대상국으로 생각한다. 그런 필리핀의 변두리 지방인 잠보앙가에 사는 사람들은 마닐라에 한번 가는 것이 또한 평생의 소원이기도 하다. 생활 상태는 우리나라 60년대 후반, 아니면 70년도 초 정도의 수준으로 .. 2023. 6. 1.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