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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라오스37

태국의 변방도시 우돈타니 지난번 비자런 때 농카이를 다녀왔기에 이번엔 조금 더 멀리 우돈타니를 목적지로 잡았다. 가기 전에 우돈타니에 대하여 열심히 검색을 해보았지만 딱히 볼만한 곳이 없다. 쇼핑몰, 호수, 대학교 등이 고작이고 아니면 50km, 100km 멀리 나갔다 와야 한다. 그래서 일단 낯선 곳에 한번 갔다 오는 것에 만족하기로 하고 아침 8시 차를 타기 위해 집에서 7시에 출발을 하였다. 비엔티안의 내가 사는 APT에서 딸랏사우 국제버스 터미널 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라 천천히 걸어서 가니 7시 반이 채 되지 않았다. 낯익은 매표소 창구에 여권과 22,000킵을 주니 버스표를 내 준다. 처음 와서 헤매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그래서 일머리를 안다는 것과 모른 다는 것은 이처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2023. 5. 30.
태국 농카이의 포차이 사원 ▼  포차이 사원은 태국의 농카이에서 가장 중요한 사원이다. 국제버스 터미널 옆에 있는데 시장 골목으로 가면 작은 쪽문으로 들어갈수 있는 지름길이 나온다. 지난번에도 한번 들린 곳인데 이번에는 다른 곳은 가지 않고 이곳만 들리기로 했다. 라오스에서 보름에 한번 비자 기간이 끝나면 날자 연장을 위해  태국 국경을 넘어갔다 와야 하는데 가는 길에 이곳 저곳 둘러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날씨는 지난번 보다는 덜해도 여전히 덥다. 농카이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점심 먹기도 애매하여 일단 사원으로 가보기로 했다. 방향 감각이 혼란스러워 잠시 헤메는데 사원가는 골목이 눈에 들어온다. 반가운 마음으로 쪽문을 넘어 사원안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문턱에 발이 걸리면서 제대로 넘어졌다. 내가 큰대자로 넘어지자 마침 근처에.. 2023. 5. 26.
농카이 시내 구경하기 ▼ 농카이의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하룻밤은 마치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듯한 기분이다. 더운밤 에어컨이 없이 잠을 자고나니 돈 몇천원 아끼려던 행위가 은근히 자존심만 상하게 했다. 오늘 밤은 딸라빚을 얻어서라도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바꾸기로 결심을 했다. 습관대로 5시반이 되니 눈이 떠져 할일도 없고해서 아침산책에 나섰다. 너무 가깝게 보이는 메콩강 건너 라오스의 모습이 다른나라 라는 생각이 안든다. ▼ Mut Mee게스트 하우스는 다른 건 몰라도 정원 하나는 그럴듯하다. 이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집에 보내니 내가 구중궁궐에서라도 잤는줄 알고 마누라가 비행기 타고 오겠다고 한다. ㅎㅎ ▼ 소녀의 나신상 모습이 참으로 숭엄(?)해 보인다. ▼ 아침부터 하염없이 걸었다. ▼ 길가 게스트 하우스 앞에 놓.. 2023. 5. 26.
태국의 국경도시 농카이 한국사람들의 라오스 비자 기간은 15일이다. 여행으로 왔을 때는 충분한 기간이지만 일 때문에 오래 체류 할 때는 외국엘 나갔다가 와야 한다. 비엔티안에서 태국 국경까지는 25km로 비엔티안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의 경우 비자 연장을 위해서는 태국과 가장 먼저 연결된 우정의 다리를 건너 태국의 농카에 갔다가 그길로 되돌아온다. 다리 건너 갔다 오는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 된다. 비엔티안에 있으면서 지난번에 한번 다녀 왔는데 이번에 또다시 기간이 만료 되어 비자크리어를 하러 또 가야 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 태국까지 갔다가 그길로 되돌아 와야할 만큼 급한 사정도 없는데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일부러 여행도 가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헛되히 보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자 태국의 국경도시 농카이에 .. 2023. 5. 26.
메콩강변의 라이딩 평상시 자전거를 즐겨타는 사람들은 비교적 삶을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다. 외부동력에 의한 움직임을 탈피하고, 걷는 것 보다는 좀더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은 자전거는 탈수록 매력을 느끼게 된다. 라오스는 자전거를 탈 수있는 여건이 아직은 상당히 미비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려면 상당한 각오와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도 자전거를 타기가 좋은 곳은 메콩강변 뚝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리가 별로 길지 않아 불만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조건이 좋아 이곳 라이더들이 애용을 하는 것 같다. 이른 아침에 나가보면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 환담하는 것을 볼수 있다. 자전거도 좋고 복장도 완벽하게 갖추었다. 갈곳이 많지 않으니 매일 같은 곳에서 잠시 자전거를 타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는 것.. 2023. 5. 25.
라오스의 길고양이 라오스에는 반려동물이라는 개념이 아직은 희박한 것 같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들은 거의 목줄을 매지 않고 있고 아침 산책에 애완견을 끌고 다니는 사람들은 외국인들이 많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낮에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는데 저녁에 해가지고 기온이 좀 떨어지면 골목에는 개들이 떼지어 몰려 다니며 맥없이 짖어 대는 이상한 풍경이 보이기도 한다. 고양이는 그다지 많이 보이지는 않는데 우리 한인쉼터에는 고양이 서너 마리가 상주하다 싶이해서 처음에는 이곳에서 기르는 줄 알았는데 주인 없는 길고양이라고 한다. 쉼터 안에 까지 들어와 저희 집 처럼 돌아다녀 젊은 여행객들중 아가씨들은 고양이를 보고 반색을하며 귀여워 하는데 이 고양이들은 사람이 아는체를 안하면 저희들이 먼저 몸을 비벼대며 친근감을 .. 2023. 5. 25.
라오스와 태국 국경인 우정의 다리 라오스와 태국은 메콩강을 경계로 국경이 접해 있어 두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가 6개인가 있는데 그중 가장 먼저 건설된 다리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과 타이의 도시 농카이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길이는 1,170m이고, 다리 중간에 열차가 지나갈 수 있는 선로가 있으며, 좌측통행인 타이와 우측통행인 라오스의 교통 방향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쪽 국경 검문소에 방향 변경 시설이 있다. 비엔티안 중심부에서 우정의 다리 까지는 20km남짓, 라오스에 거주하며 장기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한국 사람들은 15일 단기 비자 기간이 다 되면 이 우정의 건너 갔다 와야 한다. 그러면 15일 이 연장 된다. 교통편은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을 때는 라오스 비엔티안 '딸랏싸오(터미널)'에서 (14번/6000K)버스를 이용한다... 2023. 5. 25.
라오스 풍경 이른 아침 라오스 비엔티안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60년대말, 아니면 70년대 중반쯤? 그래도 그 당시의 우리나라 보다는 자동차가 엄청 많고 예전에 우리가 상상도 못했던 핸드폰도 저마다 가지고 다닌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별로 잘 살지 못하던 당시의 느낌이 자꾸만 드는 것은 이 나라가 아직은 빈국에 속한다는 선입견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이곳에 10년 가까이 살았던 분의 말씀이 이나라 사람들은 상당히 순박하여 그동안 살면서 서로 싸움을 하는 것을 못보았고 또 운전중 앞차가 천천히 가도 경적을 울리지 않는데 그 이유가 앞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무슨 이유가 있으니 천천히 가지 않겠느냐는 하해와 같은 이해심 때문이라는 설명은 이해가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한다. 40도가 넘는 기온.. 2023.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