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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라오스37

원예산우회 라오스 탐방기(1) * 2017년  12월의 원예산우회 라오스여행기를  "다음 블로그" 에 올렸다가 다음의  일방적인 연기 해제와 더불어 모든 자료가 다 날라갔다. 할 수 없이 "이글루스 불로그" 에 사진만 다시 올렸었는데 이글루스 블로그도 없어져 버렸다.  간신히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해 다시 정리하느라고 진땀을 흘린다.  생각해 보면 우리 산우회의 귀중한 자료인데 소흘히 할 수가 없다.   탐방기는 4편까지다. 2017.12첫날 심야에 비엔티안 공항 입국, 김경달 부부가 제일먼저 나타났다 숙소로 이동 밤늦게 도착하여 잠시 눈을 붙인후 아침 일찍 루앙프라방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한다  라오스  공항과 국내선 비행기, 비행기 타러 걸어서 간다 임채일 회원 부부  루앙프라방에 도착한 뒤 호텔 체크인후 고궁관람으로.. 2023. 5. 31.
불이나면 빨간집 꺼지면은 까만집 2017.11 우리는 살면서 불이나는 것을 직접 경험하거나 당해본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나 역시 마찬가지 였는데 말년에 어쩌다가 이역만리 라오스에서 그 불나는 경험을 해 보았다. 나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보는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한참 전에 "언덕위에 하얀집" 이라는 노래가 유행 할 때 가수 조영남이 개사를 해서 부르는 것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새롭다. "언덕위에 하얀집, 하얀집은 우리집, 불이나면 빨간집, 꺼지면은 까만집" 하고 구성지게 부르는 것을 듣고 같이 부르던 기억이 새로운데 내가 직접 당하면 절대 웃음이 안 나온다. 큰 재해 중에 홍수가 나서 주위 건물이 휩쓸려 떠내려 가거나, 큰불이 나서 건물이 순식간에 타버리는 것을 보고 우리는 水魔나.. 2023. 5. 31.
라오스의 탓루앙 축제 2017.11 라오스는 축제가 많은 나라다. 매달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데 그중 3대축제는 4월의 삐마이축제 (신년축제), 10월의 분옥판사, 11월의 탓루앙축제다. 삐마이 축제와 분옥판사는 보았고 탓루앙 축제가 기대된다. 이나라 축제는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며칠씩 계속 되는데 축제 자체도 중요하지만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거리는 대대적인 임시 시장이 형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어느 것이 진짜 행사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한인쉼터에서 2시 에 퇴근 한 뒤 동팔란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탓루앙 사원 까지 걸어가기로 작정하고 행장을 가볍게 했다. 거리는 대강 3km정도인데 처음 걸어가는 곳이라 그런지 제법 멀게 느껴진다. 가는 길에 보이는 빠뚜사이는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서 지은 것으로 비엔티안.. 2023. 5. 31.
라오스의 억판사축제 2017.10 라오스의 2대 축제는 새해가 바뀌는 4월의 삐마이 축제(물 축제)와 10월의 “하안거”가 끝나며 열리는 “억판사”축제다. 억판사 축제는 일명 보트레이스 축제라고도 한다. 하안거가 끝나는 시기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넘어가는 시점이며 하안거는 3개월간 음주가무를 삼가고,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는 라오스 전통의 수양기간이다. 태국이나 캄보디아에서는 거의 모든 이가 일생에 한번은 승려의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라오스에서는 출가생활을 전적으로 본인의 의지에 맡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전통적으로 18세 이전에 하안거 3개월이나 그보다 짧은 기간 동안 임시 출가해서 수행을 한다. 그 3개월의 수양기간 수료는 한국에서의 군복무를 마치고 나오는 분위기와 비슷해서 온 집안 식구들이 축하를 해준다... 2023. 5. 31.
라오스의 3대 축제 2017.9 라오스는 축제의 나라다. 1년 열두달 메월 열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를 라오스 말로 분(Boun)이라고 하는데 절에서 열리는 생일, 결혼식, 장례식등의 행사들도 모두 "분" 이라고 하고 이런 행사에는 손님들을 초대하여 음주 가무를 즐긴다. 라오스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이런 행사에는 꼭 참석을 하는 습관 때문에 직장에서 결근을 허락하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축제를 진심으로 즐기는 이나라 사람들은 경제여건과는 별도로 행복지수는 우리나라보다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통계에 의하면 한국이 63위이고 라오스가 37위라고 하니 돈이 행복의 기준은 아닌 것 같다. 라오스의 많은 축제행사 가운데 3대 축제를 꼽자면 4월의 삐마이축제, 10월의 보트레이싱축제, 11월의 탓루앙 축제.. 2023. 5. 31.
메콩강변의 아침산책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의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쪽으로는 중국과 미안마 동쪽으로는 베트남, 서쪽으로는 태국, 남쪽으로는 캄보디아 등에 둘러싸여 사방이 꽉 막힌 모양새로 바다를 구경하지 못하는 상당히 답답한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나마 세계에서 12번째로 길고 10번째로 유수 량이 많은 메콩강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국토를 길게 통과하고 있어 바다가 없는 아쉬움을 달래 주고 있다. 라오스를 다녀간 사람들은 라오스를 힐링의 나라라고 부른다. 무엇 때문일까? 급속도로 발전하는 문명의 세계에 적응하려고 온갖 신경을 쓰던 사람들이 라오스에서는 그런 발전의 모습이 잠시 정지된 느낌을 받았을 때의 충격, 모든 것이 몇 십 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은 잔뜩 긴장되었던 몸과 마음을 나도 모르게 편안하게 해주.. 2023. 5. 31.
태국 농카이의 쌀라 께우 꾸 조각공원 농카이의 가장 큰 볼거리는 "쌀라 깨우 꾸" 조각 공원이다. 불교와 힌두교가 공존하는 공원안의 조각상들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상당히 기이한 형태로 다가와 상상 속에서나 체험 할 수 있는 형이상학적인 세계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에게 정신적인 혼란을 준다. 아! 사람이 이런 상상을 할 수도 있구나 라는 특이한 느낌, 유럽의 사실적이고 아름다움을 현실화한 조각상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작품들을 이해 하기엔 한참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조각공원은 불교와 힌두교의 사상에 심취한 "루앙 분르아 쑤리랏"의 작품으로 태국에서 태어나 베트남의 "힌두 그루" 에게 사사한 뒤 라오스에서 생활 하다가 라오스가 공산화 되자 태국으로 돌아와 작품 할동을 계속 하였다. 그는 라오스에 있는 동안 라오스의 비엔 티안 근교에.. 2023. 5. 31.
국경버스에서 일어난 일 2017-07-22 한국사람이 라오스 방문 시엔 15일 노 비자다. 그래서 방문 후 그 이상 체류를 하려면 15일 지나기 전에 이웃 나라를 다녀와야 한다. 이른바 비자 크리어를 해야 한다. 나도 15일 기한이 이틀남아 메콩강 건너 가장 가까운 태국의 농카이를 갔다 오려고 아침 7시에 국경을 넘어가는 국제버스를 탔다. 농카이는 반나절이면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출발 시간이 되자 비엔티안 국제버스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남자가 정지해 있는 차들 사이를 지나 버스로 다가오더니 문을 열어 달라고 버스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그 사람을 보니 차림새와 모습이 조금 허름해 보인다. 그래도 명색이 국제 버스인데 동네 마을버스 타듯이 차.. 2023.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