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산43 중국 사천성의 쓰구냥산 중국 사천성에 있는 쓰구냥산은 옛날부터 장족(티벳인)들에게는 신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온 아름다운 산이다.아주 오랜 옛날 아름다운 처녀들이 자기들의 참대곰(팬더)을 보호하기 위해 호랑이와 용맹스러운 전쟁을 벌인뒤 죽어서 4개의 산봉우리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사고랑산은 4개의 처녀산이라는 뜻으로 해발 6250m, 5664m, 5454m, 5355m의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년설로 덮힌 정상부근의 모습의 가히 환상적이다.중국의 알프스라고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산이지만 고도가 5000미터가 넘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고소증세로 엄청 고생을 하는 곳이다. 성도에서 사고랑산 등반의 전진기지인 일륭현의 금곤호텔까지는 자동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데 4,523미터의 파랑고개(바람고개)를 넘을.. 2023. 5. 19. 민둥산 억새밭 가을 산행은 단풍과 억새산행이 제격이다. 단풍이야 서울 근교 산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억새는 큰맘을 먹어야 볼 수가 있다. 민둥산은 사실 서울에서 당일로 가기에는 조금 먼 듯한 느낌이 든다. 버스를 타면 갈 때는 상관이 없지만 올 때 길이 막혀 애를 먹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아침 8시,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부지런을 떨다보니 청량리 역에 도착한 시간이 7시 40분, 그런데 벌써 두 사람이나 나와 있다. 일행 중 한사람은, 오래간만에 기차를 타고 여행갈 생각을 하니 잠이 잘 안 오더라고 소년 같은 감상을 피력한다. 집합시간 8시에 우리 일행 6명은 모두 늦지 않게 도착을 하여 표를 끊은 뒤 개찰구로 나갔다. 우리나라 기차중 제일 비싼 새마을 열차라 그런지 자리도 널찍하고 차내의 시설이 .. 2023. 5. 19. 아! 향로봉 강원도 고성군과 인제군에 걸쳐 있는 높이 1,293m의 향로봉은 6·25 당시 아군과 괴뢰군 사이에 벌어진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이다. 89회에 걸친 피아간의 공방전에 산화한 젊은 넋은 과연 얼마나 많은 숫자였을까? 향로봉이라는 이름은 지금도 겨울철 간간히 최전방의 눈과 추위 소식을 전할 때 빠지지 않는 우리에게 익숙한 군사지역이다. 지리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은 북쪽을 향해 달려가다 진부령에서 그 발길을 멈추어야 하는데 진부령에서 이어진 마지막 봉우리인 향로봉(1,286m)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많은 산악인들에게 항상 아쉬움을 주는 곳이다. 향로봉의 원래 이름은 마기라산(磨耆羅山)이라고 하는데 높고 험준한 산머리에 늘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구름이 걸쳐져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 2023. 5. 19.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