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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산

중국 사천성의 쓰구냥산

by 남상태 2023. 5. 19.

중국 사천성에 있는 쓰구냥산은 옛날부터 장족(티벳인)들에게는 신성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온 아름다운 산이다.

아주 오랜 옛날 아름다운 처녀들이 자기들의 참대곰(팬더)을 보호하기 위해 호랑이와 용맹스러운 전쟁을 벌인뒤 죽어서 4개의 산봉우리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사고랑산은 4개의 처녀산이라는 뜻으로 해발 6250m, 5664m, 5454m, 5355m의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년설로 덮힌 정상부근의 모습의 가히 환상적이다.
중국의 알프스라고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산이지만 고도가 5000미터가 넘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고소증세로 엄청 고생을 하는 곳이다.
 
성도에서 사고랑산 등반의 전진기지인 일륭현의 금곤호텔까지는 자동차로 5시간 정도 걸리는데 4,523미터의 파랑고개(바람고개)를 넘을 때는 갑자기 높아진 고도 때문에 열사람중 여덟은 고소증세로 고생을 한다. 파랑고개의 바람과 운해,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지는 초원지대에 하늘의 별 만큼이나 많이 보이는 야생화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데 고소증세로 정신이 없는 가운데도 달리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 탄성의 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은 야생화를 찍으러 일본 광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 등정이 목적이 아니라면 금곤호텔(3,200m)을 중심으로 부근에 있는 쌍교구와 해자구 계곡의 트레킹은 아마도 고소 증세와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파랑고개(4,523m) 에서 내려다본 금곤호텔 가는길

 

 

3200미터 고도에 있는 금곤호텔, 고산증세로 편안하게 잠자기가 힘들다.

 

 

쌍교계곡의 풍경

 

에델바이스 꽃이 보인다

 

 

 

 

 

 

구름속에 보이는 정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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