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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산

백두산 능선종주 (6)

by 남상태 2023. 5. 29.

백두산 여행의 5일차, 주목적인 백두산 일정은 끝나고 이제는 나머지 자투리 여행일정만 남았다.  그러나 때로는 자투리 여행이 더 재미있을 수도 있다. 
5일  일정은 이도백하에서 숭선을 경유 연길까지 가야 하는 긴 여정이다. 그런데 어제 저녁 가이드가 협의할 것이 있다고 하면서 이도백하에서 숭선까지 갔다가 연길을 가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 새벽 2시 정도나 되어서야 도착하는데 좀 무리가 아닌가 라는 얘기다. 그리고 숭선은 별로 볼 것도 없으니 생략하고 연길로 직접 가는 것이 어떤가 라는  조금은 황당한 얘기를 한다. 
일정에 문제가 있다면 처음부터 얘기를 해야지 내일 일정을  저녁에 의논을 하고 있으니 화가 나는 것을 간신히 참고 일정을 조정하는데 합의를 했다. 
그리하여 결국 숭선은 못보고 이도백하에서 첫번째 경유지인 용정을 향해 출발을 했다.
 



이번 여행 일정 중에는 쇼핑이 들어가 있지 않다. 쇼핑이 없으면 사실 가이드는 별 재미가 없는 관계로 손님들에 대한  친절이 소흘 할 수가 있다. 중국은 아직 관광산업이 후진국에 속한 관계로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우리의 가이드 역시 이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화장실을 핑계로 출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길가의 꿀 판매소에 정차를 한다. 별로 사고 싶은 생각이 없어 그대로 출발 가이드 기분은 별로다.

 
또다시 들린 장뇌삼 판매소,  산삼을 보러 산으로 올라가는데 모두 한국 사람들 뿐이다.




50년 근, 30년근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가다가 길 옆에 있는 북에서 운영하는 상점엘 들있다. 가게 진열장위에 인공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걸어놓은 모습이 이채로운데 돈의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그림은 전부 손으로 수를 놓았다고 하는데 그 노력과 정성이 참으로 대단하다.  사진을 못 찍게하여 급히 몇장만 찍었다. 한복을 입은 북한 아가씨의 사투리가 섞이지 않은 서울 억양의 나긋나긋한 설명과 전형적인 한국여성의 모습을 보며 모두 넋을 잃었다.  무슨 설명을 했는지 나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그녀의 목소리와 모습만이 눈에 삼삼하다.





용정에 도착, 일송정을 차창으로 보며 마이크를 잡고 일송정 노래를 불렀다. 비장한 느낌이 든다.



용정 중학교에 들려 전시관을 돌아 보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치욕스러운 흔적을 남기기를 좋아하는 것일까?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점심은  김정일 뱃지를 가슴에 단 종업원들의 서비를 받으며 북한식당에서 했다.



연변에서 제일 큰 병원




 도문의 조중 접경지대는 꼭 들려야 하는 코스, 두만강 너머 북한땅이 바로 코 앞이다.



중국돈 30원씩 내고 배를 타라고 가이드가 성화다.



바로 배 옆 숲이 북한땅 이라고 하지만 북한 풀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다.



배는 타지 않고 중국과 북한을 오고가는 국경 다리쪽으로 이동, 다리 가운데 붉은색과 프른색이 표시된 곳이 국경 경계선이다


아! 참으로 심각한 표정들이다.







국경을 유유히 걸어서 건너 오는 사람들, 하긴 남한과 북한이 문제지 중국과 북한이야 문제될 것이 무엇인가?



북쪽의 아파트 모습.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도문을 떠나 이제 장춘으로 간다. 모든 여행 일정이 끝나간다.


한국인지, 중국인지?


장춘의 발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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