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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산

백두산 능선 종주 (5)

by 남상태 2023. 5. 29.

북파지역에서는 먼저 찦차로 천문봉에 올라 천지를 본후 다시 내려와 장백폭포를 보고 폭포 옆길로 올라가 달문의 천지 물가에 가서 천지에 손을 담가보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그리고 소천지와 지하삼림을 돌아보는 것도 빠질 수 없는 관광의 중요한 코스다.  우리는 천문봉을 갔다 내려온 후 소천지를 찾았다.  소천지 근처에는 야생화가 많을 것이라고 진규는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소천지로 가는 길은 옛날과 달리 정비를 잘 해놓아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중국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짧은 기간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보며 일년 열두달 싸움질이나 하는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허구헌날 길거리에 나와 데모나 하고 있는 우리의 민생들이 참으로 한심하게 느껴지는데  가진 것도 없으면서  중국의 한 성보다도 작은 나라에서 하고 있는 작태가 외국에 나와보니 더욱 한심하게 느껴진다.  
각설하고 오늘 일정에 있는 관광코스나 열심히 보는 것이 우선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소천지에서 흘러 나오는 물줄기가 힘차게 흘러간다.  이물이 송하강의 근원지라고 했던가?



 














약왕곡, 이곳에서 빌면 모든 병이 다 낮는 다는 ....







지하 삼림, 지반이 많이 내려 앉은, 그래서 지하 삼림이라 한다는데  시간이 많으면 여유있게 돌아보고 싶은 곳이다.






시 낭송 시간, 가다 말고 주위 분위기가 너무 좋아 자작시를 낭송했다. 
박수까지 쳐 주는 사람이 있으니 기분은 좋다.

깊은 산 숲속

                                             남 상 태


깊은 산 숲속이 나는 좋더라

커다란 나무가 있는 오솔길, 우거진 숲,
아름다운 들꽃과, 지저귀는 새소리,

흐르는 계곡물을 거슬러 오르며
힘차게 꼬리를 치는 작은 물고기들


깊은 산 숲속이 나는 좋더라

숨 가쁘게 오르는 바윗길과 정상에 오른 뒤

푸른 하늘의 흰 구름 보며

두 팔 벌려 환호하는 곳


나는 깊은 산 숲속이 너무 좋더라

봄이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

여름이면 우거진 숲속에 휘파람새 지저귀고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곳

흰 눈 덮인 겨울 산엔 토끼 발자국
 나는 깊은 산 숲속이 너무 좋더라








아름다운 꽃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두고 두고 후회한다.
열신히 렌즈에 꽃을 담고있는 김진규와 이홍식





소천지와  지하삼림을 둘러 본뒤 장백폭포를 찾았다. 백두산에서 천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감격해 하는 곳이 바로 장백폭포다.  멀리서 본 장백폭포 방향엔 낙석방지를 위한 담과 폭포 위 모습만 보인다.




드디어 폭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낙서사고 이후 달문의 천지 까지 통행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장백폭포의 전경







온천의 발원지



온천장에 때 빼고 광 내러 간다. 시설은 형편 없는데 요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1만 5천원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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