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산,산

백두산 능선 종주 (4)

by 남상태 2023. 5. 29.

우리나라는 국토의 70%이상이 산으로 되어 있다. 국토 전체에 빽빽이 들어차 있는 산줄기의 근원은 백두산이다. 모든 산의 우두머리인 백두산, 그래서 우리는 백두산을 성스러운 산으로 숭앙한다.
이제 세월이 흘러 세상이 변하고 난뒤 우리는 우리의 이 성스러운 백두산을 남의 나라를  경유해서 겨우 오를 수가 있다. 그나마 반쪽짜리 백두산에 올라 우리는 가슴을 친다. 천지의 프른 물은 경계가 보이지 않지만 그 푸른 물에 잘 못들어 가면 총 맞아 불귀의 객이 될 수도 있다.
 


백과사전의 백두산 설명

백두산은 높이 2,750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중국 지린 성 안투 현[安圖縣] 얼다오바이허 진[二道白河鎭]과의 국경을 이룬다. 해방 당시까지 최고봉은 병사봉(2,744m)으로 측량되었으나, 현재는 장군봉으로 이름이 바뀌고 해발고도도 2,750m로 다시 측량되었다. 북동에서 남서 방향의 창바이 산맥[長白山脈]과 북서에서 남동 방향의 마천령산맥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화산이다. 화산폭발에 의해서 덮인 부석(경석이라고도 함)이 회백색을 나타내며, 꼭대기는 1년 중 8개월 이상 눈에 덮여서 희게 보이기 때문에 백두산이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창바이 산[長白山]이라고 하며, 만주어로는 '귀러민산예아린'이라고 부르는데 '귀러민'은 길다(長), '산예'는 희다(白), '아린'은 산을 의미한다.


문헌에 나타난 백두산 최초의 이름은 〈산해경 山海經〉에 불함산(不咸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단단대령(單單大嶺)·개마대산(蓋馬大山)·태백산(太白山)·장백산(長白山)·백산(白山) 등으로 불렸다. 한국의 문헌에서 백두산에 관한 기록은 일연(一然)의 〈삼국유사 三國遺事〉 기이편에 태백산(太伯山)이란 이름으로 처음 나타나며, 〈고려사〉에도 "압록강 밖의 여진족을 쫓아내어 백두산 바깥쪽에서 살게 했다"하여 '백두산'의 명칭이 문헌상에 처음 기록 되었다. 한민족이 백두산을 민족의 성산(聖山)으로 본격적으로 숭상한 것은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탄생 설화 부터 라고 추정된다. 백두(白頭)라는 이름은 성해응(成海應)의 〈동국명산기 東國名山記〉, 이유원(李裕元)의 〈임하필기 林下筆記〉 등의 문헌에 의하면 백두산의 산정이 눈이나 백색의 부석(浮石)으로 4계절 희게 보여서 희다는 뜻의 '백'(白)자를 취하여 이름한 것으로 보인다.




힘든 능선 종주후 이도백하에 묵은 우리는 다시 북파의 천문봉과 장백폭포를 찾았다.  이로서 남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의 중국령 안에 있는 백두산 지역을 모두 돌아보게 된다.
이도백하에서 장백산 입구까지의 자동차 도로는 삼림지대를 통과 하는데  울창한 숲이 끝 간데를 모르게 이어진다. 도로가 포장되고 자동차를 타고 가기에 망정이지 길도 없는 숲속에 홀로 떨어져 있다면 관연 살아서 빠져 나올 수 있을가 의심이 된다



백두산, 이곳의 명칭으로는 장백산 입구에 도착하니 옛날과 달리 입구가 아주 번듯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중국이 관광산업에 눈을 떠 전국의 유명관광지를 개발하고 정리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아주 적극적이다.  



등소평이 이곳에 와서 천지를 보려고 서너번이나 올라 갔는데 한번도  보지 못할만큼 백두산의 날씨는 변화무쌍 하다고...
이제 그의 글씨만이 남아 입구를 장식하고 있는데 오늘로 4번째 천지를 올라가는 우리는 과연.....


공원 안에서만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러 간다.

 
버스도, 안내양도 옛날의 중국 모습이 아니다. 근사하고 세련되고 아무튼 많이 변했다



버스에서 하차, 다시 천문봉까지 오르기 위해 찦차를 갈아 탄다. 그런데 이 찦차가 완전히 사람 기 죽인다. 구절양장의 험난한 산길을 무서운 속도로 달려 가는데 급 커브에서 차가 넘어지지 않을까 심히 걱정이 되어 좌불안석,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차안에서는 손잡이를 잡은 손에 쥐가 나려고 한다.  마침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라 운행 횟수를 늘리려고 고속 운행을 하는 모양인데 아뭏튼 내리고 나니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주차장도 넓게 정돈이 되어 있고 주위 환경도 옛날과 너무 다르다.



앞에 보이는 것이 천문봉으로 중국쪽의 백두산 관광을 위한 대표적인 장소인데 모래 언덕이 옛날 보다 많이 무너진 모습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한번 차분하게 읽어 보시기를 .... 장백산 천지에 대한 설명이다.
백두산 천지는 최대의 화산호수이고, 조선과 중국의 경계 호수고 해발고도는 2189미터고... 좌우지간 설명이 길다.



백두산 천지 주위는 16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북한령의 최고봉인 장군봉은 2,749m,  중국령의 최고봉인 백운봉은 2,691m, 그런데 자료마다 조금씩 그 높이가 다르다.



 

백두산의 범위는 천지 중심의 마그마 활동에 따른 화산암의 분포지로 한정해보면 현재 북한측의 면적은 8,000㎢로 전라북도의 면적(8,052㎢)과 비슷하고 개마고원의 일부가 된다. 그러나 중국측의 백두산 화산암의 분포지까지 합하면 3만㎢에 2,50이른다. 또한 해발고도 1,800m까지는 완만한 경사(8~12°)를 나타내어 방패 모양의 순상화산이나, 1,800~2,500m는 급경사로 종 모양의 화산을 이룬다. 백두산의 중앙부에는 천지가 있으며, 그 주변에는 2중화산의 외륜산에 해당하는 해발고도2500m 이상의 봉우리 16개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데 모두 회백색의 부석으로 덮여 있다. 이 가운데 6개 봉우리는 북한에 속하며(최고봉 2,750m의 장군봉), 7개는 중국에 속하고(최고봉 2,741m의 백암봉), 3개의 봉우리는 국경에 걸쳐 있다. 천지 수면에서 장군봉 꼭대기까지는 600m의 비고로, 백두산 중앙부는 넓고 파란 호수 주변에 비고 약 500m의 회백색 산봉우리들이 둥그렇게 둘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어제 우리가 지나온 능선들, 백운봉의 모습이 건너다 보인다

 
천문봉 전망대를 향해 오르고 있다.




드디어 이번 여행에서  네번째로 천지를 본다. 우리가 오를 때 마다 하늘이 열리니 이런 사실을 알면 등소평이 얼마나 서운해 할까?

백두산의 기후는 수직적 분포가 뚜렷이 나타나 저지대에서 정상부까지 온대로부터 한대에 이르는 변화상을 잘 보여준다. 천지 주변의 기후는 고산기후의 특색을 이루어 겨울이 춥고 길며 바람이 세고 일기변화가 크다. 평균기온은 1월이 -24℃, 7월이 10℃ 내외로 최저 -44℃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1965. 12. 15). 연평균풍속은 초속 11.7m이며, 12월에 17.6m로 가장 심하다. 강수량은 백두산 일대의 지형적 장애로 인하여 습기를 가진 대기가 강제 상승 되거나 서쪽에서 이동해 오던 저기압계가 지연되므로 주변지역보다 증가되어 연강수량 1408㎜ 정도의 최다우지에 해당한다. 기온이 낮아 적설기간은 9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약 9개월로 평균 적설심(積雪深)은 약 30∼50㎝ 정도이다.



북한령의 장군봉 옆 직벽에 천지로 내려 오는 계단의 모습이 보인다. 줌으로 가까이.....




윗 부분을 더 가까이 가보니....




천지 물가에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천문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산들, 왼쪽 북한령의 삼기봉(2,719m), 와호봉(2,561m),  제비봉(2,549m), 정면 우측으로 관면봉(2,566m), 옥설봉(2,593m), 마천우(2,593m)등의 연봉들




좌측 장군봉 옆에 능선에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천문봉 전망대



장군봉을 가까이 가보니.... 점점이 보이는 것은 안전 철책인가?











중국령의 최고봉인 백운봉, 어제 저 넘에에서 부터 걸어 오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던가?



천문봉에서 내려다본  기상대와 주차장, 우측에 찦차들이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북한 쪽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케이불카 시설의 모습, 급경사를 오르 내리기가 너무 힘이드니 케이불카를 설치해 놓은 모양이다.







이곳을 걸어서 내려오고 올라 가려면 힘께나 들겠다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중인 윤정인은 이번에 큰 맘먹고 백두산을 왔다.
어렵게 온 만큼 감격도 크다



이홍식, 그의 왕성한 체력을 보고 한시름 걱정을 놓았다. 아우야! 굳세게 살게나 







천지 건너의 기암들, 그중 우측이 미륵봉이라나?



가까이 가보니 모습이 그럴사 하긴 하다



천문봉 에서 하산중인 권오술, 이홍식, 그리고 앞에서 식씩하게 걸어가는 민남규



찦차로 다시 아래로 하산, 내려올 때의 기사는 운전이 한결 얌전하다.
앞에보이는 식당에서 부폐로 점심



식당 앞에 녹다만 눈이 아직도 높이 쌓여 있다. 오늘이 7월 5일인데 언제나 다 녹으려나?

'산,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 능선종주 (6)  (0) 2023.05.29
백두산 능선 종주 (5)  (1) 2023.05.29
백두산 능선 종주 (3)  (0) 2023.05.29
백두산 능선종주 (2)  (0) 2023.05.28
백두산 능선종주 (1)  (1) 202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