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에 다녀온 라오스 비엔티안 근교의 부다파크 공원 방문 내용을 다시 정리하였다
시양쿠안 사원은 일반적으로 부다파크로 알려져 있다. 1958년에 조성된 이 부처 공원은 공원을 건설한 시리랏 분루아 스님의 취향대로 불교와 힌두교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조형물은 300여 점 인데 불상과 동물과 인간, 힌두교의 시바신, 비슈누, 인드라 등의 모습등이 섞여 있어 처음 보면 조금 기괴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 부다 파크를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 공원의 조각상을 만든 시리랏 분루아 스님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가 없다.
시양쿠안 마을에 위치한 이 공원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28km 떨어져 있는데 길이 포장도 잘 되어 있고 교통량도 별로 많지 않아 오토바이로 가기에 안성맞춤이다.
라오스에서는 대중교통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않아 서민들은 오토바이가 필수품이다. 이번에 어렵게 마련한 중고 야마하 스쿠터는 연비가 좋아 시내에서 사용하기엔 아주 훌륭하다. 1L에 55~60km를 달리니 7, 8km 가는 스타렉스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처음에는 미터기가 고장 난 줄 알고 연료 주입량과 소모량을 세밀하게 체크를 해보았는데 이상이 없어 새삼 감탄을 하였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스타렉스는 지금 정비업소에서 대대적인 수리를 하고 있는데 하도 마음 고생을 해서 수리 후에 찾고 싶은 생각도 없다.
부다파크 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시켰다. 주차비는하루에 5천 킵(650원)이다.
부다파크 정문을 만들고 있다. 라오스의 유명관광지의 하나인데 그동안 무엇하다가 이제야 짓고 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든다.
나라에 돈이 워낙 없으니 이해는 가지만, 60년대 우리나라의 유적지와 유물관리도 마찬가지였으니 흉볼일도 아니다.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이 부다파크에 오는 악명 높은 비포장길이 포장 된지도 얼마 안 되었다.
40m 길이의 와불상은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인데 시멘트로 만든 지 60년 정도가 지나니 이 부처상 뿐만 아니고 모든 조각물들이 부식되기 시작하여 이 조각상들이 앞으로 얼마나 버틸는지 걱정이된다.
이 조각공원은 태국 출신 시리랏 분르아 승려가 만들었는데 태국의 농카이에도 이 승려가 만든 비슷한 분위기의 살라케옥 부처 공원이 있다. 농카이에서도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비자클리어를 하러 가는 길에 그곳도 몇 번 다녀왔다.
호박타워는 천상과 지상, 지옥을 형상화했는데 위에 올라가면 공원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역시 시멘트로 만들었는데 직접 올라가 보면 아무래도 조잡스러운 느낌이 든다.
각 조각품들 마다 사연들이 있지만 최근 팔고 있는 한글 팸플릿의 해석이 너무 엉성해서 읽어도 그 내용이 무슨 소리인지 알수가 없다.
시멘트가 부식되어 존립이 걱정되는 부처상
부처님의 금식 동상.
팜프렛의 설명에는 "안수 후 부처님은 금식으로 깨우치시어 신체를 더 가늘게 만드셨다. 6년 동안 그런 식으로 일한 후 부처님은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설명서를 읽고 났지만 이해를 하려면 한참 노력을 해야 한다. 아마도 오래 금식으로 몸이 엄청 말랐다는 설명을 한 것 같다.
가빈라폼 왕의 머리 조각과 7명의 딸, 이 조각상 설명 또한 엄청 난해하다.
"금판 거대한 도둑 수문타의 조각상" 설명이 참 난해 하다.
야소타라핌파 공주가 라사굼만 시탇타가 와 결혼한 후 낳은 아들과 잠을 자고 있는 모습
사진 동호회 모임의 중국 관광객들
이런 조각상들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기도 힘들지만 그 형상을 조각하여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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