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장33

어머니의 고관절 수술 “이 내용은 2015년 3월 일어난 어머니의 고관절 수술에 대한 기록이다. 이 수술 후 어머니는 1년 뒤인 2016년 6월 3일에 돌아가셨다.” -----------------------------------------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가 넘어져서 고관절이 불어졌다는 소식을 받은 후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받고 퇴원하기까지의 과정은 당시에는 당황한 가운데 정신없이 지냈지만 지나고 나니 평상시에 너무 준비 없이 지냈다는 후회감이 든다. 일이 벌어지고 나니 우선 어머니가 96세라는 고령이라 수술 시작부터 수술 후유증, 그리고 경비 등 걱정할 부분이 많다. 2011년에 어머니가 고창 양로원에 계실 때도 왼쪽 고관절이 부러졌는데 고령이라 지방 병원에서 수술을 꺼려 병원을 찾아 벌교까지 가서 수술하느라고 고생.. 2024. 1. 11.
경우의 법칙(Principle of Probability) 우리는 같은 문이지만  들어갈 때는 들어가는 문이라고 하고 나갈 때는 나가는 문이라고 한다.그렇다면 같은 문인데 들어가는 문과 나가는 문은 어느 이름이 맞는 말인가? 이것도 경우의 법칙에 해당되는 것인가?  요즘 회자하는 챗GPT에서 “경우의 법칙”에 대해 물어보았다. 경우의 법칙(Principle of Probability)은 확률 이론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다. 이 원리는 두 개 이상의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각각의 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계산하는 방법을 제공한다.경우의 법칙은 간단하게 말하면 "모든 가능한 경우의 수를 합하면 1이 된다"라는 것이다. 즉, 하나의 사건이 일어날 확률과 일어나지 않을 확률의 합은 1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설명에 의하면 발생 확률적으로 볼 때 우리 집.. 2023. 12. 27.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밤에 내린 눈 같은 눈이라도 오는 날에 따라 그 의미가 다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내리면 큰 축복을 받은 기분이 든다 12월 24일 새벽에 내린 눈은 조금 성급하게 내렸다. 조금 참았다가 저녁 무렵 내리기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안 온것 보다는 났다. 아침에 눈맞이 하러 완벽하게 복장을 갖추고 집을 나섰다. 금년은 가을이 오는 듯 하더니 단풍구경을 제대로 하기도 전에 슬그머니 겨울이 자리를 차지하고 눌러 앉는다. 그리고는 갑자기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더니 아주 자리를 잡고 겨울 모드로 돌입을 한다. 영하 10도는 예전에는 겨울 날씨로는 특별히 추운 날이라고 생각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영하 10도면 맹추위가 왔다고 난리 법석이다.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다 우리 어린시절엔 겨울에 손 발에 동상이.. 2023. 12. 24.
시니어시대의 중심에 서서 사람은 한 세상을 사는 동안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각자의 삶의 방향을 정하고 살고 있는데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각자의 삶의 방향에 정확한 의미를 두지 않으면 그의 삶은 무의미한 것이 되기가 쉽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시작과 끝이 존재한다. 우리 인간은 생명의 시작은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지만, 그 끝은 스스로 결정할 수도 있다. 지구상에 살아가는 많은 생물 중에서 자기 생명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하는 동물은 아마도 사람이 유일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는 OECD국 중 1위로 2020년 한 해에 1만 3,195명이 목숨을 끊었다. 하루 36명에 달하는 숫자다. 사람이 자살하는 이유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인데 아마도 우리나.. 2023. 12. 11.
노후대책이 준비 안 된 시니어들의 인생 말년 계획 70년 넘게 살아온 지난 날보다는 남아있는 날들이 턱없이 짧은 시니어들의 인생 계획은 사람마다 다를 수가 있는데, 정리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다. 1. 여가 활동: 시니어들은 나이가 들면 자의반 타의 반으로 하던 사업이나 직장을 은퇴하게 된다. 그런데 은퇴 후 젊은 시절에 취미활동이나 친구들과의 유대관계가 원만치 못했던 사람들은 건강도 시원치 않고 막상 갈 곳도 마땅치 않아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는 노인들도 많다. 그런 노인들은 더 늦기 전에 노후를 보람 있게 보내는 방법이 필요한데 자기의 여건을 감안한 성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간단치가 않다. 여러 가지 정보를 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선 활발하게 활동하는 주위의 친구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 2023. 11. 28.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점령 지역(돈바스)을 2개의 독립국가로 승인하고, 평화 유지군을 명분으로 한 자국 군대의 진주(進駐)를 명령하자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은 충격에 빠졌다. 국제법상 엄연한 자국 영토인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군이 점령하는 모습을 뻔히 바라볼 수밖에 없는 처지가 돼 버렸다. 유럽에서 가장 풍요로운 곡창지대에 위치하며 ‘지정학적 중추(geopolitical pivot)’ 국가로 불렸으나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러시아의 돈바스 침공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의지가 부족해 사실상 러시아의 속국(屬國)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자 21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 2023. 10. 25.
한국에 가서 있었던 일 2018-07-28 오래간 만에 한국엘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왔다고 보고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 일이 생각처럼 간단하지를 않다. 전화를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이지만 여러사람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하는 나는 보통일이 아니다. 몇 십 명을 어떻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야 하나? 그래서 전에 왔을 때는 몇 사람 걸다 말았더니 마침 전화 거는 것을 빠트린 친구에게서 출국 전날 내가 온 것을 알고 전화가 왔다. "너, 왔으면 연락을 해야 할 거 아냐? 언제 만날까?" " 아! 미안, 내가 내일 다시 나가야 돼" " 그래? 네 맘대로 간다고? 너 출국 정지 시켜버려" 큰 죄를 지은 심정으로 사죄를 하고 보니 참 매번 "나 왔소" 하고 떠들기도 우습고 안 하기도 그렇고 좀 난감하다. 이번에.. 2023. 10. 25.
苦盡甘來 (고진감래) 2016-09-03 (이글루스) 사자성어에 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 중에 이 말의 의미를 감명 깊게 받아들일 때가 있다. 참으로 일이 안 풀리고 온갖 고생을 하던 일이 마침내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커다란 희열을 느낀다. 아무런 장애 없이 순탄하게 일이 성사되었을 때보다 우리는 얼마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던가? 누군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처음부터 천당에 살던 사람은 천당의 고마움을 몰라요. 그 사람은 그곳이 일상이기 때문에 그곳의 모든 좋은 점이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지옥에서 고생하던 사람이 천당에 온다면 그 사람은 진정으로 천당의 고마움을 느낄 수가 있겠지요” 한강변의 전망 좋은 최고급 아파트에 손님이 왔다가 넓은 창문으로 보이는 한강의 멋진 풍경을 보고 주.. 2023.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