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법에는 모두에게 종교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완전한 자유가 아니다. 가르침이나 전파하는 것은 허용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따라서 개인으로 무슨 종교를 가질 수 있으나 모여서 교리를 가르치거나 전도를 해서는 안된다. 오직 집회가 가능한 곳은 정부가 허락한 일정한 장소 또는 교회에 국한한다
95%가 불교를 믿는 라오스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다른 종교를 원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외국인에 대한 종교적 감시는 라오인보다 더 강화하고 있다. 종교적 목적으로 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 방문객은 모두 불허하고 있다. 외국인은 어떤 형태의 집회나 가르침이나 문서 배포를 할 수 없다. 만일 외국인이 어떤 종교적 활동을 하다가 적발되면 체포되거나 24시간 내에 추방당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98년에 5명의 외국인들이(미국3명,프랑스1명,태국1명) 추방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무리 교회 건축의 후원금이 모인다 하더라도 정부의 허락이 있어야 교회가 지어지며, 건축할수 있다고 한다. 모든 종교는 이런 어려운 여건하에 발전을 한다. 우리나라같은 경우에도 다른 종교가 처음 들어 올 때는 박해가 심해 많은 순교자가 발생을 하였다.
이번에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리게 된 몽골족 마을의 작은 교회는 외부에 십자가 조차 설치가 되어 있지않아 여러번 지나다니면서도 교회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다. 교회 본당의 작은 창고 같은 건물 안에 들어가서 보니 전면 벽에 붙어있는 십자가를 겨우 볼 수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외부 지원의 손길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 고목나무의 모습이 범상치 않다. 이세상 모든 물체는 그 형상의 모양 자체가 큰 몫을 한다. 이 나무는 죽어서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 교회 본당 내부에 들어가 보니 시설물이라고는 전면 벽의 십자가와 그앞 설교단 하나, 그리고 이동식 의자 80여개가 전부다.


▼ 천정은 마감처리조차 못했다.


▼ 교회의 실상을 설명하는 목사님

▼ 마침 풍금 반주에 맞추어 노래 연습을 하던 어린이들이 외국인 방문이라는 좋은 구경거리가 신기한 듯 열심히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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