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에서는 미얀마 타칠렉 입국 시 정식 비자는 안 되고 비자피 40불에 여권을 보관하고 타칠렉 주변에만 관광 할 수 있는 2주짜리 증명서만 내준다. 미얀마를 정식으로 입국하려면 항공편만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시간상 국경을 건너가 보지는 못했다. 그 대신 치앙마이 쪽 국경 언저리 Mai sai City, Golden Triangle, Chiang Saem City 등을 돌며 수박 겉핥기식 관광을 하였다. 두 나라사이가 아무리 평화로운 관계이지만 국경의 개념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거 같다.

▼ 가이드가 뭐라고 계속 설명을 하는데 나는 무슨 소리인지 감이 안온다. 그저 옆에서 끄떡거릴 뿐, 미니밴을 타고 가는 일행은 모두 6명인데 5명이 서양 여자고 나혼자만 동양 노인네다. 차타고 가면서 자기들 끼리 재잘재잘 잘도 떠드는데 나는 이 것 들이 내 흉을 안보나 인상만 쓰고 앉아 있으려니 뻘쭘한게 분위기가 영 말이 아니다.

▼ 특이하게 전갈 동상이 있는데 가이드도 아무말 안하고 다른 사람들도 신경을 안쓴다. 일단 사진을 찍고 나중에 검색해 보니 옛날 이곳 왕 이름이 와우(전갈) 왕이어서 그 왕을 기리기 위해 전갈 동상을 만들었다는 조금은 신빙성 없는 얘기가 있다. 이 가이드는 내가 말을 못알아 듣는다고 다니면서 설명을 대충하는 것 같은데 같이 간 여자들도 별 관심이 없다. 이제 돌아가면 영어회화 공부를 새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부지게 해 본다.

▼ 사진을 같이 찍자고 하여 낄 자리가 없어 앞에 앉았는데 나중에 보니 이것들이 나를 가지고 장난을 했다. 앞으로 만날 일이 없으니 이 왼수를 어떻게 갚나?


▼ 동상들이 많다.




태국에서는 마약의 단속이 어렵고, 미얀마, 라오스에 양귀비 밭의 박멸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얀마, 라오스 측에서는 양귀비가 궁핍한 농가의 큰 수입원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법 재배가 끊이지 않는다. 한편 각국 정부 및 유엔 기관은 양귀비를 대신하는 환금 작물로서 차나 커피의 재배를 장려해, 고가의 품종의 우롱차의 재배로 성공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특히 옛 국민당계의 거주 중국인이 재배하는 재스민차는, 대륙 반공을 단념한 중화민국 정부가 재타이 국민당군 잔당에 위자료와 보상으로서 양도한 것으로, 최고급의 중국차로 여겨진다 (대만에는 중국 국민당이 '중화민족'의 정당성의 증명을 위해서 대륙에서 옮겨 들인 문화재·인재나 기술이 다수 있어, 중국차에 관해서도 대륙보다 대만쪽이 양질인 것이 남아 있었다). 단속 강화나 경제 성장으로 타이 북부에서의 마약 생산은 거의 소멸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치안도 좋아져 관광객도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다.
▼ 한 눈에 여러 곳을 보려면 전망대다 최고다. 그래서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찾는 드라이앵글 전망대를 우리도 방문을 했다.트라라이앵글이란 기사는 전에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마약? 어쩌고 하는 곳으로 우범지대라는 인식이 있는 곳인데 와서 보니 그곳이 바로 여기다. 오!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급 관심이 간다.

▼ 트라이 앵글 지역 지형도다. 우리가 서있는 태국의 전망대 강건너 바로 앞이 미얀마, 오른쪽 붉은 땅이 라오스다.


▼ 여기도 빠짐 없이 동상이 서있다.

▼ 이런 곳에서 증명 사진을 안찍으면 어디서 찍는단 말인가?


▼ 증명사진 찍는김에 여기서도 한장 박아보자, 여기가 그 유명한 트라이앵글 지역이다. 내가 서있는 곳이 태국, 바로 뒤가 미얀마, 그리고 강 건너 오른 쪽이 라오스다. 나는 라오스에서 온지 며칠 안되었는데.....

Chiang Saen City
치앙 센은 골든 트라이앵글의 바로 남쪽 인 치앙 라이 (Chiang Rai) 성 내에 있으며 태국 이전 란나 왕국의 주요 도시 중 하나 였고 1262년 멩 라이 (Mengrai) 왕이 치앙 라이 (Chiang Rai)를 세우기 전의 수도였다. 라마 왕 (King Rama I)이 이 도시를 유령 도시로 남겨 뒀지만 여전히 오늘날까지 그 당시의 영화를 느낄 수가 있다.
졸린 강 마을의 Chiang Saen 의 역사는 7 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여러 개의 체디 (stupa), 불상, 위안 (聖域) 기둥 및 토성, 성벽 등이 도처에 흩어져 있으며 옛 성벽의 유적과 과거 시대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치앙 센 (Chiang Saen)은 나중에 18 세기 미얀마뿐만 아니라 여러 북부 태국 왕국과 연합했다.
▼ 역사를 모르고 보면 아무 의미가 없다. 해는 저물어가고 가는 곳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한 서양 여자들이 저희들 끼리 수근대더나 나한테 와서 이곳 유적지를 가지 말고 다른 어딘가를 가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다. 말의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가고 싶은 곳을 가자는 뜻인데 그건 약속 위반이다. 시티투어코스에 속하지 않는 곳은 보나마나 뻔하다. 내가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영어중의 하나인 "no"를 부르짖으니 그들은 당장에 꼬리를 내린다. 잘못했으면 이곳 구경은 못할 번했다. 그런데 그여자들이 가자고 한 곳이 어디인지 조금 궁금하기는 하다. 아마도 쇼핑하는 곳?








▼ 어스름 석양무렵에 돌아본 태국의 유적지는 사실 볼 것은 없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그곳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친근한 여운으로 남아 있어 그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내가 전생에 이곳의 왕이 아니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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