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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국 치앙라이의 화이트 템플과 블루 템플 (4)

by 남상태 2023. 6. 1.
나는 가끔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있다. 신이 사람을 만들었는가, 아니면 사람이 신의 존재를 만들었는가?
사람의 생각은 무한대다. 그러다보니 하는 행동도 상상을 초월할 때가 있다. 라오스에서 본 부다파크와 이번에 치앙라이에서 본 절들은 나의 생각이 어느정도 맞지 않은가 라는 의구심을 갖게한다.
무심히 보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선 하나 하나, 모양 하나 하나가 어디 평범한 생각만 가지고 이루어 질 수 있는 일들인가?
이 세상엔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생각과 해온 일들에 대하여 경외심을 접을 수가 없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치앙라이는 태국의 가장 북쪽지역에 위치한다. 이곳을 가기 위해 나는 라오스의 비엔티안에서 비행기를 타고 루앙프라방에 가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아침 메콩강에서 배를 타고 이틀간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 뒤 훼이싸이에서 태국 치앙콜로 넘어가는 긴 여정을 거친뒤 치앙라이에 도착했다.
 
White Temple
▼ 1997년에 건설된 사원이지만 독특한 건축 양식과 흰색을 주제로한 사원의 특이한 모습으로 인기면에 있어서 수백년 된 유서깊은 사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화가이자 건축가인 짜럼차이 꼬씻피팟의 작품이다.
차럼차이는 7년동안 스님 생활을 한 이후 1997년 부터 이곳을 짓기 시작했다. 이 절들은 꿈의 형상을 모델로 해서 만들었다. 그래서 좀 독특한 그림들이 보이는데 벽화에 탱크, 미사일, 그리고 마이클 잭슨도 나온다. 
천재들은 생각도 행동도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  대법전을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양 옆에는 지옥에서 구원해 달라고 처절하게 흔들고 있는 수 많은 손들의 모습들이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나는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없는 미약한 존재다. 왠지 캥기는 마음에 사후에 내가 저 곳에 있지 않기를 기원해 보며 그동안 나는 지옥에 갈 일을 하지 않았는가 슬그머니 과거를 되돌아 본다.
 
▼ 수많은 손가락 가운데 빨간 매니큐어를 칠한 손톱을 보여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지옥의 모습을 확실하게 기억하라는 강한 엑센트!!!
 
 
 
▼ 하얀사원을 방문하기 위해 흰색옷을 입은 성의가 대단하다. 멋지게 어울린다.
 
 
 
 
 
▼ 세상에 이렇게 호화로운 화장실도 있는가?
 
Blue Temple
▼ 흰색 사원이 인기를 끌자 나도 질세라 푸른색 사원을 만들고 있다.
 
▼ 흰색 사원 못지 않게 강열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