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
라오스는 축제가 많은 나라다. 매달 크고 작은 축제가 열리는데 그중 3대축제는 4월의 삐마이축제 (신년축제), 10월의 분옥판사, 11월의 탓루앙축제다. 삐마이 축제와 분옥판사는 보았고 탓루앙 축제가 기대된다.
이나라 축제는 하루에 끝나는 것이 아니고 며칠씩 계속 되는데 축제 자체도 중요하지만 축제가 열리는 장소와 거리는 대대적인 임시 시장이 형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어느 것이 진짜 행사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한인쉼터에서 2시 에 퇴근 한 뒤 동팔란 거리에 있는 아파트에서 탓루앙 사원 까지 걸어가기로 작정하고 행장을 가볍게 했다. 거리는 대강 3km정도인데 처음 걸어가는 곳이라 그런지 제법 멀게 느껴진다. 가는 길에 보이는 빠뚜사이는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서 지은 것으로 비엔티안의 랜드마크다.

▼ 빠뚜사이를 지나며 길은 세갈래로 갈라지는데 탓루앙으로 가려면 우측길로 가야 한다. 혹시나 해서 옆 가게에 들어가서 탓루앙가는 길이 맞느냐고 물어보니 가게 주인이 맞다고 친절하게 알려 준다. 탓루앙 방향으로 걸어 가는데 옆에 오토바이가 서더니 나보고 타라고 한다. 누군가 하고 보니 바로 그 가게 주인이다. 그렇지 않아도 다리가 뻐근하던 참이라 사양하지 않고 뒷자리에 올라탔다. 차가 많이 밀려 서있는 차들을 피해 반대편 차선으로 거침 없이 달려 간다. 이곳 라오스의 오토바이들은 차선 무시, 속도 무시, 신호무시등 완전 자기 멋대로 가기 때문에 사고도 엄청 많이 나는데 이곳 사람들은 안전불감증에 걸렸는지 옆에서 사고가 나도 별로 의식을 하지 않는다. 사원 입구에서 내려 고마워 기념 촬영을 했다.

▼ 사원 입구로 가는 양편 길엔 별의별 가게 들이 다 들어섰다. 그야말로 없는 것 없이 종류도 다양하다. 확성기를 요란하게 틀어 놓아 귀가 아플 지경이다.

▼ 가게 앞에 걸어 놓은 가격표가 요란하다. 5,000킵은 우리나라 돈 700원 정도다.

▼ 청바지 가격이 4천원정도 인데 입을만한 옷인지 궁굼하다.

▼ 사원 앞 광장으로 들어가는 정문에 도착했다.

▼ 탓루앙사원, 일명 황금사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 우리나라의 119가 여기서는 1625인가 보다. 차앞의 AMBULANCE표시는 왜 뒤집어 써 놓았는지?

▼ 국가형태를 갖춘 라오스 최초의 독립국 란싼왕조는 1354년에 세워졌다. 100만 코끼리의 땅을 뜻하는 란싼왕조는 비엔티안, 폰사반, 루앙프라방을 통일하고 루앙프라방을 수도로 한다. 그 후 란싼왕국이 버마의 속국이 되자 위협을 느껴 셋타티랏왕은 1563년 수도를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옮겼다. 셋타티랏왕은 라오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왕으로 꼽히는데 비엔티안의 호빠케우, 탓루앙을 건설하는 업적을 남겼다. 탓루앙 앞에 그의 동상이 서있다.

▼ 팔목에 실을 감아주고 축복을 기원해 주는 듯, 손님은 얼마의 사례금을 내는데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자세가 아주 경건하다.

▼ 정작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 오늘은 돈을 받지 않는데 평상시엔 돈을 받는다. 라오사람은 3천킵, 외국인은 3배가 넘는 1만킵이다. 외국인들에게는 왜 돈을 더 받는가 궁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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