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
라오스는 축제의 나라다. 1년 열두달 메월 열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축제를 라오스 말로 분(Boun)이라고 하는데 절에서 열리는 생일, 결혼식, 장례식등의 행사들도 모두 "분" 이라고 하고 이런 행사에는 손님들을 초대하여 음주 가무를 즐긴다.
라오스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이런 행사에는 꼭 참석을 하는 습관 때문에 직장에서 결근을 허락하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축제를 진심으로 즐기는 이나라 사람들은 경제여건과는 별도로 행복지수는 우리나라보다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통계에 의하면 한국이 63위이고 라오스가 37위라고 하니 돈이 행복의 기준은 아닌 것 같다.
라오스의 많은 축제행사 가운데 3대 축제를 꼽자면 4월의 삐마이축제, 10월의 보트레이싱축제, 11월의 탓루앙 축제라고 한다. 이런 큰 축제가 열리면 온 나라가 그 열기 때문에 요란하다.
10월 6일 열리는 옥판사 보트레이싱 축제는 "하안거"가 끝나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데 하안거란 우기인 7, 8, 9월 3개월간 스님들이 외출을 삼가고 수행에 전념하는 기간을 말하며 어린 남자들도 일생에 한번 이 기간 절에 들어가 불자의 생활을 체험하는 아주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그 수료를 온 가족이 축하를 해준다고 한다. 이 것은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군대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과 마찬 가지다. 국가에서도 10월 5일과 6일을 공휴일로 정하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10월 4일 추석을 맞아 10일간 긴휴무에 들어갔지만 여기서는 추석은 전혀 관심이 없다.
금년 보트레이싱 결승은 10월 6일 비엔티안의 메콩강에서 열린다. 그동안 각 지방에서 예선 대회를 치루어 선출된 26개 팀이 출전 하며 남자부문 16개팀, 여자부문 6개 팀, 스포츠 보트 부문 6개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룬다.
메콩강변에 나가보니 결승전 일주일을 앞두고 서서히 그 준비가 시작 되는 듯, 강 가에는 노점상들이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제 물이 빠지기 시작한 강변에는 여러가지 시설물 공사가 시작되고 있다.
▼ 며칠전만해도 강물이 가득했는데

▼ 이제 서서히 물이 빠지면서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

▼ 물에 잠겼던 판자집의 모습이 나타나고

▼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던 어부가 배를 타고 잽싸게 그물을 강물에 던지고 있다.

▼ 강변 뚝은 미화공사가 한창이고

▼ 길가에는 노점상들이 축제를 위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 평상시 한산하던 거리가 상점들로 들어차기 시작한다.

▼ 가장먼저 그리고 정성을 들여 준비하는 것은 어린이 놀이터다.




▼ 아직 오고가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시설물들로 거리는 꽉차기 시작한다.


▼ 강건너 태국이 바로 지척이다.

▼ 태국 강변에 흰 건물이 보여 카메라로 줌인을 해 보니 ....

▼ 태국의 해양경찰 초소와 경비정들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리 평화로워 보여도 역시 국경은 국경이다.

'라오스, 라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의 탓루앙 축제 (0) | 2023.05.31 |
---|---|
라오스의 억판사축제 (0) | 2023.05.31 |
메콩강변의 아침산책 (0) | 2023.05.31 |
태국 농카이의 쌀라 께우 꾸 조각공원 (0) | 2023.05.31 |
국경버스에서 일어난 일 (0) | 2023.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