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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라오스

라오스란 곳

by 남상태 2023. 5. 25.
라오스 인민민주공화국은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이며, 북서쪽에는 미얀마와 중화인민공화국, 동쪽에는 베트남, 남쪽은 캄보디아, 서쪽은 타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내륙국이다. 인구는 2013년 기준으로 약 680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라오스의 역사는 14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존재하고 그 이후 세 개의 왕국으로 나뉜 란쌍 왕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라오스는 일당제 사회주의 국가 또는 공산주의이다. 수도는 비엔티안이고  큰 도시로는 루앙프라방, 사완나켓, 참빠삭 등이 있다. 공용어는 라오어이다. 라오스는 아시아 태평양 무역협정,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동아시아 정상회의, 프랑코포니의 회원국이다. 2013년 2월 WTO에 가입했다.
 
라오스의 수도는 비엔티안이고 라오어로는 위양짠이라고 부른다. 면적은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조금 큰 23만 평방키로미터, 인구는 2016년 기준 708만명이고 종교는 불교가 90%,그다음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가 있다. 라오스는 우리나라 60년대 후반 정도의 분위기인데 근래들어 최근 5년간 경제 성장률이 7%이상 되어 해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라오스가 우리나라 여행자 사이에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공산국가라는 인식이 있어 쉽게 갈수 없는 나라 라는 생각들 때문에 여행 대상국가에서 멀어졌었는데 몇 년전 "꽃보다 청춘" 이라는 TV 프로그램에 소개된후 급 부상이 되었고 중년층 보다는 배낭을 맨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라오스에 가보면 한국 여행자의 대부분은 20대 청춘 남녀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혼자온 사람들 중에는 남자 보다는 아가씨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얘기다. 가끔 보이는 패키지로 여행온 아줌마나 아저씨들의 모습이 오히려 조금은 생뚱맞게 보이기도 한다.  라오스는 배낭족의 천국으로 배낭을 짊어지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유럽 젊은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라오스를 가려면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직항편은 진에어 항공과 티웨이 항공, 라오항공 등이 있으며 태국이나 베트남으로 들어가 육로로 가는 방법도 있다.  

이번에 내가 이용한 비행기는 진에어다. 진에어 홈페지에 들어가 가격이 싼 비행기를 찾으려고 열심히 검색한 결과  왕복 260,500원짜리 표를 살수 있었다. 첫번 시도 치고는 제법 좋은 성과를 올렸다.
후배와 같이 타고가는 비행기는 밤 9시 10분에 출발하여 비엔티안에 새벽1시에 도착하는 야간 비행기인데 지난번 저가항공을 이용하며 고생한 경험이 있어 걱정이 되는데 막상 비행기를 타고 보니 바로 옆자리 3칸이 비었다.  비행기가 이륙한 후 재빨리 자리를 옮긴후 누워서 가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 두시간 시차가 있어 한국시간으로는 3시다. 한인쉼터에서 나온 차를 타고 20분정도 걸려 한인 쉼터에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그리 덥지는 않다.
늦게 잤는데도 아침일찍 눈이 떠진다. 2시간의 시차는 별 영향이 없는 것 같다.
 
▼ 라오스 위치도
 
▼ 라오스의 비엔티엔에 있는 한인쉼터는 라오스를 찾는 젊은이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다.  이 한인쉼터는  50대 중반의 백봉현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데  백사장은 경상도 분으로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했고 애국심이 대단한 열혈 남성이다. 그래서 대문에 태극기를 당당하게 걸어 놓아 눈길을 끈다.

 

백사장은 주관이 뚜렷한 분으로 자기가 힘들여 번돈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 라오스를 찾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한인쉼터를 열었다고 한다.

한인쉼터의 일정 공간은 한국에서 여행온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  외국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은 모든 것이 낯 설어 당황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공항에서 비엔티안 시내에 있는 한인쉼터 까지 기본요금 2만낍(2,800원정도)으로 픽업을 해준 뒤 다른 곳에 숙소를 예약했으면 그곳으로 이동을 해도 되고 이곳 한인쉼터에 있는 방에서 묵어도 된다. 하루 숙박료는 한 사람에 한국돈 8천원 정도이니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한인쉼터에서는 여행자들에게 여러가지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우선 공항까지의 픽업, 샌딩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여행에 대한 정보, 와이파이, 원두커피, 짐보관, 여행안내, 환전등은 물론 간단한 샤워시설을 무료로 이용 할수가 있다. 이런 모든 일들은 낯선 나라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에게는 잘못하면 바가지를 쓸가바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커다란 잇점이 있다.

 

이곳 백봉현 사장은 렌트카 회사를 운영하며 그 이익금의 일부로 봉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외국여행을 하며 이런 혜택을  받아본 사람들은 처음에는 무슨 다른 속셈이 있는가 의아하게 생각 하다가 이내 백봉현 사장의 진심을 알고는 고마워 한다.

백사장은 정부의 해외공관에서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하는 것은 세계에서 자기가 처음일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애국이라는 것은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배봉현 사장은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며칠 지내면서 보니 이곳 학교에 정기적으로 기부도 하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어 은근히 호감이 가는 분이다.

그런데 자칫 수익사업을 한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홈페지 개설도 하지 않고 있어 백사장이 참으로 고지식하다는 생각도 든다.

 

처음에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도 여러대 비치해 놓고 무료로 사용하게 했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전거를 사용한 뒤 다른 곳에다 버리고 가는 일도 있고 자전거 사용중 발생하는 사고까지 감당하기가 어려워 자전거 제공은 포기를 했다고 한다.

좋은 일을 하는데는 내 마음만 가지고 할 수있는 것은 아닌거 같다. 

 

 

 

 

▼  한인쉼터 입구의  대로 모습

 

▼ 한임쉼터 내부, 이곳에서 쉬면서 눈치 안보고 커피도 마시고 와이파이 접속후 전화로 카톡이나 여러가지 정보들도 검색할 수가 있다.

 

▼ 편안하게 쉬고있는 젊은이들이 보인다, 하루에 보통 3,40명, 많을 때는 몇 백명도 이곳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모두 젊은 친구들 뿐이다.

나도 이곳에 앉아 있으니 옆에 있던 젊은이가 조심 스럽게 묻는다.

"어떻게 오셨어요?"

"나도 여행 왔지"

"패키지로 오신거 아녜요?, 혹시 연세가? "

"75살"

"아이구, 우리 아버지는  68세신데...."

"왜 나이 먹은 사람은 자유여행 하면 안되나?"

그러면서 우리는 웃었다.

 

▼ 처음 비엔 티안에 도착해서 관광을 하려는 사람들은 교통편이 걱정이다. 걸어서 다니기엔 시간도 많이 들고 힘도 들고 툭툭이나 택시를 타려면 말도 안통하는데 가격 흥정도 어렵고 난감해 진다. 그런데 이곳 한인쉼터에서 하루에 두번 시티투어를 운영한다는 안내판이 보인다. 1인에 50,000킵이면 한국돈 6,800원 정도이니 부담이 없다. 후배와 나는 얼른 다음날 오전 코스를 신청을 했다.  

 

▼ 한인쉼터 옆에 간이 국수집이 있다. 백사장의 소개로 찾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제법 입맛에 맞는다.

 

▼ 볶음밥도 좋고 쌀국수도 맛있다. 가격은 15,000낍 x 0.14= 2100원이니 참으로 바람직한 가격이다^^^

 
▼ 여행코스와 관계없이 백사장과 같이 몽족마을의 중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은 백사장이 매년 정기적으로 약간의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교장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몽족은 우리나라와 풍습이 비슷하다고 한다.
  
 
▼ 학교시설은 아주 열악하여 기본적인 시설도 완전히 갖추지를 못했다.  학교 건물엔 창문에 유리가 없어 문을 닫으면 조명시설이 안되어 있는 교실 안은 깜깜절벽이다.
 
▼ 이 학교엔 컴퓨터 교실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지원을 해주어 설치는 해 놓았지만 후속지원이 안되어 먼지가 쌓인채 방치되어 있다.
 
 
 
▼  이 학교를 보니 6.25사변 후의 우리가 다니던 학교가 생각난다.  라오스는 우리날의 60년대 수준으로 얼핏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낄수가 있다.
 
 
 
 
▼ 코끼리 농장을 다녀 왔다. 직접 코끼리를 타볼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우리도 동참을 했다. 코끼리 등 위에 설치한 의자에 앉아  몽실몽실한 코끼리 등에 발을 올려 놓으려니 코끼리 한테 미안한 생각이 든다.
 
 
 
▼ 비엔티안의 야시장은 메콩강변에 저녁무렵 개장을 하는데 각종 수공예품과 기념품, 그리고 가격이 저렴한 옷은 물론 먹거리등도 많아 비엔티안에 온 외국인들은 꼭 들려보는 곳이다.  그리고 근처에 저렴한 맛사지 시설들이 많아 여행에 피곤한 몸을 풀려고 여행객들이 많이 애용을 한다.
 
 
 
 
▼ 이곳 주민들은 저녘이면 이곳 메콩강 뚝에 모여 에어로빅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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