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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여행 (7) 로마의 바티칸시티

by 남상태 2023. 6. 13.
오늘은 바티칸 워킹가이드 투어에 참가하는 날이다. 그동안 가이드 없이 안내 책자에 의지하여 돌아다녔는데 13만평의 세계에서 가장 적은 독립국가인 바티칸 시티는 그렇게 쉽게 볼수 있는 곳이 아니다.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 중 하나인 바티칸(Vatican City)은 위대한 역사와 위대한 인간 정신의 모험을 증언하고 있다. 이 조그만 국가의 경계 안에는 뛰어난 예술품과 건축물들이 있다. 바티칸의 중앙에 있는 산피에트로 대성당(St Peter’s Basilica)은 이중 콜로네이드(회랑)로 만들어졌으며 전면에 원형 광장이 있으며 궁전·정원과 인접에 있다. 성 베드로의 묘지 위에 세워진 이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교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라파엘로(Raphael)·미켈란젤로(Michelangelo)·베르니니(Bernini)·마데르나(Maderna)·브라만테(Bramante)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들의 천재성이 결합된 산물이기도 하다.

아침 7시 20분 로마중앙역 내부에 있는 나이키 매장앞에 모인 사람은 30여명,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인원이 모두 모이자 가이드가 일정을 얘기해 준다. 바티칸 시티 까지는 전철을 이용해서 간다.

▼  전철역으로 이동후 전철 탑승, 가이드를 놓치면 큰 낭패이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뒤를 쫓아간다.
▼  전철 내부는 우리나라 전철과 비슷하다.
▼  8시 반경 바티칸시티 입구에 도착했다.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황제는 326년 예수의 수제자이며 초대교황이던 성 베드로가 묻혀있는 이곳에 처음 성당을 세웠다. 그후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 때에 새로운 성당 건축이 시작되었는데 120년의 세월 동안 브라만테, 미켈란제로등 최고의 건축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여러번 설계가 변경된 끝에 1626년 지금의 성베드로 성당이 완성되었다.
성당의 전체 모양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으며 광장과 합치면 열쇄 모양이 된다.
▼  표를 끊은 뒤 많은 사람들 뒤를 따라 엄격한 보안 검사를 한뒤 입장을 하였다. 교황의 집전 상황을 보여 주는 커다란 TV모니터는 삼성이 제공했다고 한다.
▼  피에타(Pietà, 1498-1499)는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것으로 현재 바티칸 시국의   성베드로 대성전에 보관되어 있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예술의 대표적인 명작품이다. 그의 많은 피에타 상 중에서 최초의 것으로, 당시 로마에 체류 중이었던 프랑스 추기경 장 드 빌레르의 의뢰로 만든 것이었다. 커다란 대리석을 깎아 만든 이 조각상은 장 드 빌레르 추기경의 장례 미사 기념비로 제작되었지만, 18세기에 지금의 성 베드로 대성전 입구 오른쪽에 있는 경당으로 위치가 옮겨졌다. 이 피에타상은 유일하게 미켈란젤로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새긴 작품이기도 하다.
 
 
▼  이곳에는 방이 많아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잘 안되는데 가이드의 안내대로 쫓아가는 수 밖에 없다. 장소나 작품에 대한 많은 설명이 있었지만 듣고 난뒤 이동을 하면 금방 잊어버린다.
우리가 이동한 코스는 피나코테카 - 솔방울 정원- 팔각정원 - 동물의방 -원형의 방 - 그리스십자의방 - 촛대의방 - 아라치의 방 -소비에스키의 방 - 성모마리아의 방 - 엘리오도르의 방 - 서명의 방 - 보르고의방 등이다.
▼  솔방울 정원, 이곳에는 사진 그림판들이 서있는데 복잡한 실내를 들어가기 전에 유명 작품들을 사진을 보고 설명을 듣고서 이해를 하도록 한다.
 
 
 
미켈란젤로는 이탈리아의 조각가이며 화가, 시인으로 1475년 피렌체 근교에서 출생했다.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시스티나 성당의 안쪽 벽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고 혼자서 착수, 고생끝에 6년후인 1541년 최후의 심판을 완성하였다.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라는 인류의 시작과 끝을 모두 그린 예술가이다. 그는 신약성경의 요한게시록을 근거로 해서 상상하여 그렸다고 한다.
미켈라젤로가 처음 그림을 그렸을 때는 모두 벌거벗은 몸이었는데 교황이 성당의 그림으로 적절치 않다고 하여 다른 화가를 고용하여 옷을 입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 벽화에는 391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다.  벽화 중앙에 있는 예수는 오른 손을 들어 심판을 나타내고 왼손은 손짓을 하여 사람을 부르는 모습이다.

 

▼   시에스타 예배당 천장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작품이 있는데 4년간 혼자서 이 천장화를 그렸다. 그가 그린 드로잉은 밑그림으로 그려져 서 천장으로 옮겨졌는데 배경의 세부 묘사 보다는 인물의 움직임에 촛점을 맞춰서 그려졌다.  중심패널에는 천지창조부터 노아의 방주가지 창세기에 나오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  트로이와 그리스는 10 년 간의 지루한 전쟁을 치르고 있었는데, 그리스는 오딧세우스의 계략을 이용해 병사들이 숨은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 트로이로 보냈다.  목마는 의혹에 휩싸인 채 트로이 성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리스의 계략을 간파한 라오콘만이 트로이 시민들에게 목마를 경계하라고 소리쳤다.  

라오콘의 이러한 행동은 신에 대한 도전으로 여겨져 그리스 편이었던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샀다. 포세이돈은 괘씸한 생각에 라오콘과 두 아들을 죽일 목적으로 두 마리의 바다뱀 퓌톤을 보냈는데 뱀은 작은 아들의 옆구리를 물고 온 몸을 감아 실신시키고 또 다른 뱀 역시 아버지 라오콘의 허리를 물며 고통을 주고 있다. 

 

이 조각은 기원전 100 년쯤 그리스 헬레니즘 시기의 예술의 부흥기에 에게해 로도스 섬의 유명한 조각가인 아게산드로스, 폴리도로스, 아테노도로스가 합작해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 조각이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은 1506년 1월.. 로마 티투스 황제의 궁전 터 포도밭에서 밭을 갈던 농부가 발견했다고 한다. 발굴 작업에는 30 세의 젊은 미켈란젤로가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발굴후 많이 훼손된 작품을 보고 미켈란젤로에게 보수를 의뢰했는데 미켈란젤로는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고 한다.

실제로 라오콘과 그의 두아들이 뱀에게 물려죽는 모습의 조각을 보면서 그 처절한 고통스러운 표정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킨다.

 
 
 
 
 
 
 
▼ 아테네의 학당은 라파엘로가 1510년 완성한 그의 대표작으로 고대그리스의 위대한 여러 학자들을 그리고 있다.
작품 중앙에 서있는 두사람중 붉은 옷을 입은 사람은 플라톤으로 하늘을 가르키는 손은 이상주의를 의미한다. 그 옆의 푸른 옷을 입은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로 땅을 향한 손의 의미는 그의 현실주의를 상징하고 있다. 왼쪽으로 가보면 머리가 약간 벗어지고 녹색 옷을 입은 사람이 소클라데스로  사람들에게 무언가 설명하는 모습이다. 왼쪽아래구석에 앉아 무어가를 쓰고 있는 사람은 피타고라스이고 그 앞 탁자에 기대앉아 뭔가 쓰려고 고심하는 사람은 비판주의자인  헬라클레이토스, 오른쪽 계단 중간에 비스듬이 누워 있는 사람은 디오게네스이다. 모두 54명의 인물이 등장하지만 산만하지 않고 조화가 뛰어나다. 
 
 
 
 
 
 
 
 
 
 
 
 

 

 
 
 
 
 
 
 
 
 
 
▼ 성베드로대성당 또는 성베드로대성전·베드로대성전·바티칸대성당·바티칸대성전이라고도 한다. 가톨릭의 총본산으로서 유럽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교황청의 산피에트로대성당 관리 성성(聖省)의 관리하에 있다. 그 역사는 깊어서 기원으로 말하면 성(聖)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4세기의 바실리카식 성당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6세기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당시의 대표적 건축가들에 의해 전성기를 맞은 르네상스의 건축이념에 바탕을 두고 재건되었다. (두산백과)
박물관 관람후 성당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그런데 입장을 위해 늘어진 사람의 행렬은 끝도 없다. 그 긴 행렬 끝에서 기다리렸다가는 입장하면서 퇴장을 해야할 상황이다. 할수 없이 입장을 포기하고 가이드의 장황한 설명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