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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국 우돈타니의 연꽃 호수

by 남상태 2023. 6. 1.
 2018. 2
 
▼ 태국 치앙마이에서 2월 10일 저녁 7시 반 야간 버스를 타고 우돈타니로 출발을 했다. 좌석이 2층 버스 제일 앞 좌석이라 전망이 아주 훌륭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깜깜한 밤이라 보이는게 별로 없어 그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다. 그래도 어둠속에 간간히 보이는 주변의 경치를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11일 아침 5시반에 우돈타니에 도착하고 보니 뚝뚝이 몇대만 보일뿐 터미날의 풍경은 쓸쓸하기만 하다. 어제 출발하면서 아침 일찍 우돈타니에 도착한 뒤 어디서 시간을 보내고 연꽃 호수엘 가나 고민했던 부분이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
 
캐리어를 끌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뚝뚝이 아저씨가 와서 어디 가냐고 물어본다. 연꽃 호수엘 간다고 하니 자기가 데려다 준다고해서 시작된 흥정은 터미날 근처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다 먹을 때 까지 쫓아오며 끈질기게 이어진다. 그런데 나는 그 호수의 위치나 관람시간 그리고 어떤 요금이 적정 금액인지 감이 안잡혀 얼른 결정을 할 수가 없다. 결국 1000바트에서 시작된 요금은 600바트 까지 내려 갔다. 600바트는 20,000원 정도인데 혼자서 대절을 했다.
 
6시 반,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골 길을 뚝뚝이를  타고 달려 가는데 바람이 상당히 차다. 추위에 떨며 1 시간 가까이 달려간뒤 호수에 도착을 했다.  나는 처음에 호수 근처를 걸어다니면서 연꽃을 보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연꽃을  보려면 배를 빌려 탄 뒤 호수 안으로 한참 들어가야 하는데  보트를 빌리는데 한대 가격이 200바트라고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빌리는 수 밖에없다.
그런데 호수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길이가 15km.폭이 5km로 태국에서 가장 큰 호수라고 하니 사전 정보가 너무 어두웠다.
 
▼ 뚝뚝이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려 간다. 
 
▼ 호수 선착장에 도착
 
▼ 아침해가 두둥실 떠오른다
 
 
▼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연꽃 구경은 아침에 해뜨면서 부터 11시까지가 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야간버스를 타고 오는 바람에 시간은 제대로 맞추어 온 것 같다.
 
▼ 엄청나게 큰 호수에 놀라고  끝없이 펼쳐진  연꽃의 모습에 놀라고....
 
▼ 혼자서 배를 타고 가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거 같아 조금은 어색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모두들 꽃 구경하느라고  나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해가 많이 올라왔다.

 

 

 

 
 
▼ 한국에서도 연꽃 구경을 하러 여러 곳을 다녀 봤지만 여기는 스케일이 다르다. 그리고  이 많은 꽃들이 붉은 색 하나로 통일이 된 것도 신기하다.  부천에 100만송이의 장미공원이 있는데 여기 연꽃은  과연 몇 송이나 될까?
 
 
▼ 저 집에 사는 사람은 연꽃이 지겨울 거 같다.
 
 
 
 
▼ 외롭게 한 송이가 피어있는 것도 예쁘고 여러 송이가 군집으로  피어있는 모습도 아름답다.
 
 
▼ 물 위에도 꽃이 있고, 물 아래도 꽃이 있다.
 
▼  나도 혼자, 사공도 혼자
 
 
▼ 한시간 넘게 붉은 연꽃이 피어있는 호수를 헤메고 있다.
 
 
 
▼ 여러명이서 온 팀들은 왁자지껄, 웃음 꽃이 만발이다.
 
 
 
 
▼ 붉은 연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아가씨의 모습이 아름답다.  화보를 찍는 모델인가?  사진찍는 자세가 예사롭지  않다.
 
 
 
 
 
▼ 이 아름다운 아가씨들은 또 누구인가?  분위기를 보니 항공사 스튜어디스 아가씨들 같은데  친구들 끼리 참 재미있게도 논다.
 
 
 
 
 
 
▼ 이 배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탔다.  보아하니  아무래도 정원 초과 같다
 
 
 
▼  사공에게 부탁해서 나도 인증샷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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