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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아름다워

5월에 피는 꽃 (이팝나무)

by 남상태 2024. 4. 29.

우리나라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봄철이 옛날보다 짧아지는 바람에 봄꽃들은 자기들 순서를 맞추느라고 정신들이 없다. 며칠 전 철쭉꽃 사진을 찍었는데 오늘 보니 이팝나무꽃이 만개했다.

우물쭈물하다가는 찍는 시기를 놓칠 것 같아 얼른 사진기를 들고 출동했다.

 

이팝나무

이밥은 () 씨의 밥이란 의미인데 조선 시대엔 벼슬을 한 뒤에 이 씨 임금이 내리는 흰쌀밥을 먹으면서 이밥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꽃이 피는 시기가 음력 24절기 중 하나인 입하(立夏) 전후이므로, 입하 때 핀다는 의미로 입하 나무로 불리다가 이팝나무로 변했다고도 한다.

 

이팝나무는 20m가 넘게 자라는데 나무를 온통 뒤 덮은 하얀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팝나무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만 분포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꼽힐 정도로 보기 힘든 나무다.

한국은 인공증식에 성공해 가로수로 심을 정도로 흔해졌지만, 일본과 중국에선 아직도 멸종위기 식물로 등록할 정도로 귀한 나무라 우리나라는 이 나무를 해외 반출 승인 대상 생물자원으로 지정해서 관리한다.

 

이팝나무는 특이하게도 수술만 있는 ‘수꽃 그루’와 암술·수술이 모두 있는 ‘양성화 그루’가 따로 있다. 수꽃 나무에서는 열매가 맺히지 않고 양성화 나무에서만 열매가 맺히고 수꽃 나무보다는 양성화 나무가 더 많은 꽃을 피운다. 그래서 관상용으로는 양성화 나무가 더 환영받는다.

이팝나무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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