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생각 사이에서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 가는 데는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 물질세계의 육체적인 부분과 비물질세계의 정신적인 부분이다.
육체적인 부분은 우리가 직접 움직일 수 있고 눈에 보여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정신적인 부분은 실체가 보이지 않아 정확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전에서는 精神은 1. “영혼이나 마음. 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의미로 이른다. 2. “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 또는 그러한 작용” 이라고 설명을 한다.
우리는 어떤 물체를 육체적 기능인 눈이나 손으로 보고 만졌을 때 그 존재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정신은 그 실체를 육체적인 기능으로는 확인할 수가 없으니 믿음이 안 간다.
비물질적 세계의 정신은 인간의 구성요소로서 자기의 의식 속에서 구체화되는 의식세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이나 인간은 본능이나 충동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에 형태가 보이지 않거나 흥미를 끌지 못하는 물건에 대하여는 별 반응을 갖지 않지만 지능이 발달한 인간들은 생각이나 의식 속에서 그 존재를 느낄 수 있는 정신세계를 형상화 시켜서 바라보려고 하고 있다.
비물질세계인 정신세계는 인간의 생존 시엔 물질세계인 육체 안에서 존재하지만 사후엔 비물질 세계인 저승세계에 속한다는 생각 속에 정신세계가 이승세계와 저승세계의 양쪽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미치면서 우리 인간들은 사상과 철학과 종교라는 부분에 관심을 갖기 시작을 했다.
정신세계 안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존재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생각, 언어, 기억력, 분별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는 갑자기 큰 사고를 당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정신을 차려라” 라는 충고를 듣는다. 정신을 잃으면 사고력, 언어능력, 기억력, 분별력 등이 감소되거나 정지가 되어 대화나 올바른 행동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 수 있다” 라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정신이라는 의미는 정신세계가 인간의 신체를 지배하고 정신세계가 영혼의 세계와 연계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인간의 죽음은 두뇌, 즉 육체의 죽음이고 정신은 혼과 영혼처럼 사후세계에 살아있는 존재라고 설명된다.
그래서 정신세계가 없으면 생각세계는 존재할 수가 없고 생각세계가 존재하지 않으면 정신세계 또한 존재가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정신세계와 생각세계는 엄연히 구분이 되는데 굳이 설명을 하자면 정신세계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이라는 것은 경험을 하면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는 있지만 한 번 정해진 생각의 틀은 바뀌기가 힘들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사고의 틀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우리에게 한번 고착된 생각은 쉽게 고쳐지지가 않고 어렸을 때 각인된 습관, 고정관념 등이 평생을 가는 것을 우리 스스로 느낄 수가 있다.
트라우마는 한 때의 안 좋았던 사건이나 기억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나, 전쟁, 화재, 교통사고 등 강한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은 평생을 살면서 어른이 된 뒤에도 쉽게 잊지를 못해 당시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와 똑같은 느낌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신세계와 생각을 하는 세계가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을 잘 이해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인간의 정신세계는 생각하는 세계 속에 존재하며 공존하고 발전해 나간다. 우리 인간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이 너무 미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런 고민에서 탈출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게 된다. 그 방법으로 많은 종교가 생겨났고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 원리 즉 인간의 본질, 세계관 등을 탐구하는 철학이라는 학문이 생겨났다.
그렇다고 인간의 고민은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생각이 다양화 되고 지능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검은색의 물, 파란색의 물, 깨끗한 물, 더러운 물 등, 생각이라는 물을 어떤 그릇에 담느냐 라는 것은 결국 정신이라는 그릇에 물을 담는 사람의 생각에 달렸다. 그 결정에 따라 정신세계는 결정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판단과 억제가 안 되는 사람은 결국에는 자기 스스로 파멸의 길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