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변의 라이딩
평상시 자전거를 즐겨타는 사람들은 비교적 삶을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이다. 외부동력에 의한 움직임을 탈피하고, 걷는 것 보다는 좀더 빠르고 활동 범위가 넓은 자전거는 탈수록 매력을 느끼게 된다.
라오스는 자전거를 탈 수있는 여건이 아직은 상당히 미비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려면 상당한 각오와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그나마도 자전거를 타기가 좋은 곳은 메콩강변 뚝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리가 별로 길지 않아 불만이기는 하지만 그나마 조건이 좋아 이곳 라이더들이 애용을 하는 것 같다.
이른 아침에 나가보면 자전거 동호회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 환담하는 것을 볼수 있다. 자전거도 좋고 복장도 완벽하게 갖추었다. 갈곳이 많지 않으니 매일 같은 곳에서 잠시 자전거를 타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으로 만족을 하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몇년사이에 가히 자전거의 천국으로 발전했다.
자유로운 에너지,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자유로운 삶, 이것은 우리 인간들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그렇다고 모든 조건이 전부 갖추어져야만 우리가 원하는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추구하는 과정 또한 우리에게 큰 보람을 준다.
낯선 이국땅에서의 삶은 항상 우리에게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살게 한다. 고국에 대한 그리움,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그래서 가슴 한편은 항상 허전하다. 이럴 때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면 상당한 위안이 된다.
▼ 강변을 달리다보면 라오스 국기와 한국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기념비를 볼 수 있다. 이곳 강변 개발에 우리 한국이 같이 참여한 것 같은데 뜻밖의 장소에서 보는 한국 국기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해 준다.


▼ 메콩강가의 어부




▼ 부처 모습이 조금은 희화적으로 생겼다. 둥글둥글, 일부러 그랬나?

▼ 절 뒤로 가니 커다란 와불의 모습이 보인다. 문득 앉아 있는 자세가 힘이 드는가 계속 옆으로 누워 있는 자세가 힘이 드는가 궁굼해 진다.


▼ 몸이 뱀의 모습인데 무슨 의미인지?

▼ 다음 절에 들렸다. 라오글로 써서 절이름은 모른채 패스

▼ 라오스의 절은 우리나라와 달리 채색한 색상들이 참 화려하다. 더운 지방의 남방불교라 그런가?


▼ 얼굴은 도깨비, 몸은 뱀의 형상, 무슨 의미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 코끼리가 주인공 같다. 저녁이면 야시장이 서는 곳으로 번잡한 시장 가운데 절이 있는 셈이다.





▼ 야시장과 여행자거리를 돌아다닌 뒤 모이는 장소는 이곳 "아마존카페" 앞이다. 한인쉼터 차도 이곳에서 정차 한다.

▼ 한인쉼터 옆의 사찰인 "왓 쿤타" 다. 한인쉼터를 올때 뚝뚝이 기사에게 왓쿤타 가자고 하면 한번에 알아 듣는다. 절은 아직도 짓고 있는 중인데 돈이 없어 저런 모양으로 5년째 라고 하니 주지스님의 능력이 떨어지는가 아니면 부처님이 외면하시나?


▼ 이 아가씨들은 인어?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로? 같은 불교이지만 우리나라 불교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 불교 상식
남방불교(소승불교) : 베트남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각국의 불교로 스리랑카,타이,미얀마, 캄푸치아, 라오스 등지의 불교인데 인도로부터 남쪽으로 전해 졌다. 남방불교는 테라바다 즉 상좌부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한다.
북방불교(대승불교) : 티벳, 중국, 한국, 일본
실크로드를 거쳐 북쪽으로 전해진 불교가 북방 불교인데 북방불교는 대승불교를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