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나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구분

남상태 2023. 8. 19. 14:25

1980년대만 해도 컴퓨터는 배우기도 낯설고 사용하는 것도 힘들어 컴퓨터를 한다고 하면 한수 준 높은 사람으로 생각을 하였다.

1995년, 컴퓨터는 또 한 번의 대격변을 맞이하게 된다. GUI를 채택한 Windows 95가 대중화되며 컴퓨터는 대형에서 소형으로 작아져 쓰기 쉽게 변모했다.

 

이러한 컴퓨터의 대중화로 인해 단순 계산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게임, 소설 등 각종 멀티미디어 산업에서 컴퓨터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고, 전자책, 전자문서의 등장으로 기존 필기구와 필름들을 거의 몰아내었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모든 분야는 급속도로 발전을 하여 현시대의 1년의 변화속도가 삼국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친 천년의 기간 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먼저 컴퓨터의 발전 과정을 살펴본다.

- 1세대 컴퓨터(진공관) - 회로소자로 진공관을 사용. 전력소모가 많고 열이 많은데다 고장도 잦았다. 하지만 컴퓨터의 계산성능 및 필요성 때문에 개발은 활발히 되었고 상용화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하다.

 

- 2세대 컴퓨터(트랜지스터) - 트랜지스터가 회로소자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크기 및 발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다. 2세대 컴퓨터를 주도했던 기업은 IBM이고 이때 고수준 프 로그래밍 언어가 개발되기도 한다.

 

- 3세대 컴퓨터(IC) - IC가 등장해 중앙처리장치가 작아지고 기억용량은 커진다. 운영체제가 본격적으로 나오며 다중 프로그램 등이 실현된다.

 

- 4세대 컴퓨터(LSI) - LSI는 IC의 종류로 고밀도 집적 회로를 의미한다. 3세대보다도 더욱 소형화가 이루어져서 이때부터 개인용 컴퓨터가 개발되기 시작하고 일반 사무용 등으로도 컴퓨터의 사용이 확대된다.

 

- 5세대 컴퓨터(VLSI) - 초고밀도 집적회로의 사용은. 물론 요즘 컴퓨터들은 소자의 집적도가 수억은 가뿐히 넘어서 소자에 따른 분류는 희미해졌고, 현대에는 이러한 분류로 컴퓨터를 부르는 것은 거의 사장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 시대를 아나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처럼 나이가 든 사람들은 먼저 용어의 구분부터가 얼른 이해가 안 되어 단순하게 아날로그는 구시대, 디지털은 신시대라는 의미로 구별을 한다.

 

그래도 이 구분 방법은 몇 번을 들어도 이해가 잘 안되어 고생을 하다가 나름대로 정리를 해 보았다.

 

전기적인 신호나 정보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그 형태에 따라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나눌 수 있는데 아날로그는 연속되는 값을 형태로 표현되는 정보를 말하고, 디지털은 모든 정보를 숫자로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아날로그는 미세한 차이의 경우 정확성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시계나 저울의 경우 숫자를 가르키는 바늘이 숫자와 숫자 사이 중간에 있을 경우 한 사람은 12시 31분으로 읽고 다른 한 사람은 32분으로 읽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는데 디지털 방식은 12시 31분 31초라고 숫자로 정확하게 표현 되기 때문에 누구나 똑 같이 인식을 한다.

소리의 경우 카세트테이프나 진공방식의 레코드는 아날로그 방식이고, 컴퓨터용 CD는 디지털 방식이다, 그래서 소리 전달의 경우 디지털 방식은 자연 상태의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잡음이 많이 들어가고, 디지털의 경우는 0과 1이라는 숫자로 변형시켜 전달하기 때문에 미묘한 소리까지 정확하게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아나로그는 구시대의 유물이고 디지털은 신시대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렇게 문명의 발전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이 우리 같은 시니어들에게는 반가운 생각이 들기보다 옛날 엿장수 아저씨한테 코 묻은 돈으로 엿을 살 때 같은 돈을 주고 사더라도 엿판의 엿을 잘라주는 엿의 양은 엿장수 마음대로 라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진다..